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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에서 흉기 찔려 숨진 50대…아들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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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에서 흉기 찔려 숨진 50대…아들 긴급체포
  • 도남선 기자
  • 승인 2018.03.12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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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경찰서.<사진=KNS뉴스통신DB>

[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부산 동래경찰서는 집에서 흉기로 찔러 아버지를 숨지게 한 뒤 자살로 허위신고한 혐의로 아들 A씨(28)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자정쯤 부산 동래구 온천동 자신의 집에서 주방에 있는 부엌칼로 아버지 B씨(56)의 목과 뒤통수를 수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112에 "아버지가 매트 위에 누워 식칼로 목을 찔러 자살했다. 정확한 상황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신고했으나, 이 신고가 허위신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역과수팀이 현장을 감식한 결과 아버지 B씨의 사인이 자살이 아닌 타살로 보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의 신고내용과는 달리 매트에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고, B씨의 손바닥에 방어흔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B씨의 목 앞부분이 완전히 절단됐고, 뒤통수에도 상처가 있어 자해로 보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숨진 아버지 B씨는 A씨와 단 둘이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정황상 A씨가 범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긴급체포 했다.

경찰은 12일 오전 국과수 부검과 A씨 소유 휴대폰 및 컴퓨터를 디지털 포렌식 수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A씨의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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