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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미국 상무장관 "트럼프 관세, 특정국 면제 고려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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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미국 상무장관 "트럼프 관세, 특정국 면제 고려하지 않아"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3.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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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워싱턴=AFP)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도입할 예정이며 특정국 면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윌버 로스(Wilbur Ross) 미 상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또한 보복 우려는 "극히 사소한 것(pretty trivial)"이라고 일축했다.

로스 상무장관은 미국 방송 ABC의 '디스위크(This Week)'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정상과 대화를 나눈 것을 안다"며 "결정은 그가 내린 것이다. 현재 내가 아는 바로는 그는 아직 큰 그림에 대해서만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해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와 무역 상대국의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깊은 우려(deep concern)"를 표명했다.

유럽연합(EU)은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과 리바이스(Levi's)와 같은 유명 미국 브랜드에 보복 관세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자국에게 손실이 가해질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캐나다는 대미 철강 및 알루미늄 1위 수출국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돼 관세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로스장관은 미국 관세의 90억 달러(한화 약 9조 7,000억원)의 손실은 미국 경제의 1%에 불과하며 "관세 정책이 일자리를 없애고 물가 상승 및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전했다.

또한 "보복은 있겠지만 상당히 사소할 것"이라며, "유럽이 보복하겠다고 밝힌 상품의 규모는 30억 달러(한화 약 3조 2,3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경제 규모에 비하면 매우 작은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개인 제조업자에게는 잠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반올림 오차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관세 정책은 공화당과 트럼프 정부 내부에서도 논란을 일으켰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무역 전쟁은 좋은 것이다. 그리고 이기기 쉽다"고 밝혔다.

피터 나바로(Peter Navarro)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트럼프 정부가 각 건 별로 예외를 고려하고 있으나 "국가 전체의 예외"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에서 "특정국 면제를 도입하면 다른 모든 국가의 관세를 올리게 된다. 한 국가를 제외하면 다른 국가도 면제해야 한다. 그러면 빠른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고 말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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