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청와대는 오늘(5일) 북한을 방문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북미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 내 억류된 미국인 인질의 석방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그것은 논의 주제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억류된 미국인을 풀어주는 방안도 의제에 포함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 문제를 논의 안 한다고 100% 장담은 못하지만 주제가 아닌 것은 맞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핵심관계자는 그러면서 “북미 예비대화의 핵심은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회동하는 시점과 관련해서는 “이날 저녁 또는 6일 오전 중”이라며, “대략적인 협의가 된 것은 있지만 지금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보거나 내일 한 차례 만날 수 있다는 것이지 이틀 연속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대북 수석특별사절인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방미 일정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이번 주에 갈 생각”이라며, “되도록이면 북에서 가져온 보따리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에서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언론인들과의 만찬에서 농담 섞인 연설을 하면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어떤 부분은 가벼운 농담, 어떤 부분은 사실일 가능성이 섞여 있는 것 같다”며,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