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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PK'... 최후 승자는 과연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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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PK'... 최후 승자는 과연 누구?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03.05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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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PK' 사수 vs 탈환 '총력전 예고'
왼쪽부터 서병수, 오거돈, 김영춘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는 PK(부산 경남) 지역이 될 전망이다. 보수의 텃밭으로 손꼽히는 지역이지만 대체로 자유한국당의 수성이 예상되는 TK(대구 경북)와 달리 PK는 부산시장이나 경남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비교적 우세할 것이란 예상도 다수다.

지금까지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자유한국당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경남도지사 수성' 여부로 자신의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히면서 PK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당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두주자로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 40% 후반~50% 초반대를 달리고 있는 만큼 민주당 경선과 본선 모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다만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출마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 전 장관이 김 장관이 출마할 경우 양보할 뜻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부산 진구갑)이기도 해서 출마할 경우 민주당 의석이 줄어드는 문제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당초 오는 15일에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가 다시 10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혀 놓은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이외에도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이 지난 주말 취재 결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고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출마의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 부산시장인 서병수 시장이 재도전 한다. 지난 4년 간 직무 수행 평가 등이 재신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직무수행 평가가 낮은 편이고 지난 국정감사 때 엘시티 비리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러나 현직 프리미엄을 가졌고 숨은 보수 표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지난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오거돈-서병수가 경합을 펼친 만큼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한국당에서 오거돈 시장의 대항마로 꼽히던 김세연 의원은 지난 달 13일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고, 그외 박민식 전 의원,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경수, 공민배, 권민호, 김영선)

경남도지사 후보로 민주당에서는 김경수(경남 김해을) 의원, 공민배 전 창원시장,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권민호 거제시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의원이 가장 유력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김 의원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한 토크콘서트에서 'PK에서 승리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가능성도 타진된다.

한국당 후보로는 윤한홍 의원, 박완수 전 창원시장, 김태호 전 지사 등이 출마 여부를 타진 중이고 김영선 전 의원, 강민국 도의원, 안홍준 전 의원, 하영제 전 농식품부 차관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도지사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017년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지역이고, 홍 대표가 주장한 '광역자치단체장 6개 이상 수성 선언' 중 유력한 PK 마저 뺏긴다면 가능성은 대폭 낮아진다.

민주당에서도 'PK'는 전략지역이다.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오거돈 전 장관은 49.34%를 얻어 50.65%를 얻은 현 서병수 시장에게 분패했다. 그 설욕과 함께 PK를 탈환할 경우 광역자치단체장을 두자리수로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경남은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고향인 만큼, 여야가 자존심을 걸고 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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