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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철저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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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철저한 대응"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3.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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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브뤼셀=AFP) 미국이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의 관세를 올릴 경우 유럽연합(EU)은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Jean-Claude Juncker) 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EU 집행위원회는 상황의 균형을 위해 며칠 안에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을 따르는 대응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앞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자국 제품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조치로 중국, 유럽과의 무역 전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주 관세 도입을 개시할 것"이라며 이 조치는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융커 위원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은 "자국 안보를 위한 것이 아닌,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한 노골적인 개입"이라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U는 유럽의 산업이 불공정한 정책에 타격을 입고 수천 명의 유럽인이 일자리를 잃도록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실리아 말스트롬(Cecilia Malstrom) EU 통상집행위원은 EU가 빠른 시일 내 미국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분쟁처리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도입은 "대서양 연안 국가 간 관계 및 세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며 "비용을 상승시키고 미국 소비자와 미국 수입업체에게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의 선택권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U는 시장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며 필요하다면 WTO의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통해 유럽 시장의 안정성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대미 유럽 철강 수출이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미국이 '전 세계에 무역 충돌'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독일철강협회(WV Stahl)는 미국의 조치가 'WTO의 법을 위반하며' 독일의 철강 시장에 큰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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