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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 온도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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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 온도 사상 최고치 기록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2.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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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녹고 있는 그린란드 서부 해안의 모습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파리=AFP) 유럽이 한파에 시달리는 가운데, 극지방의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극의 온도는 최근 평년 동기보다 섭씨 30도 올랐다. 한편, 해빙의 면적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수치는 지난 50년 이상의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다.

'성층권 돌연 승온(sudden stratospheric warming)'이라 불리는 기상 현상으로 인해 북극의 온도는 얼음이 어는 점과 비슷하거나 높아졌다.

로버트 로드(Robert Rohde) 버클리 어스 선임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비교해서 말하자면, 비정상적으로 30도"라고 밝혔다.

북극에는 영구적인 센서가 없으나, 미국과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기상 연구 기관들도 25일 북극 온도가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노르웨이 극지 연구센터의 기상학자 로버트 그래험(Robert Graham)은 AFP에 "겨울의 북극에 영상 기온이 나타난 것은 1980-2010년 동안 4번이었다. 그러나 최근 5번의 겨울 중, 이런 현상은 4번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지목한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의 기상 모델 전문가 잭 라브(Zack Labe)는 북극해 스발바드(Svalbard) 섬에 위치한 롱이어비엔(Longyearbyen) 기상국에서 관찰한 결과를 인용하며 30일 동안 북극해 온도가 10도 이상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평균 온도는 3.9도이다. 이 날의 과거 평균 온도는 영하 16.3도이다"고 말했다.

한편, 1월 해빙 면적은 관측 이래 사상 최소로 관측됐다.

노르웨이 아이스 서비스(Norway Ice Service)는 스발바드 인근의 한 지역을 관찰한 결과, 해빙의 면적이 1981-2010년 평균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베리아 한랭전선의 영향을 받는 유럽 대부분 지역에는 심한 한파가 몰아쳐 사상자가 발생했다.

기상학자 말린 크레츠슈머(Marlene Kretschmer)는 "따뜻한 극지와 추운 대륙이라는 패턴은 기후 변화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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