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생산성 향상을 통한 재무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산업혁신운동 1단계로 인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과 참여기업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올 8월부터 산업혁신운동 2단계가 공식 출범‧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산업혁신운동 1단계 성과보고대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성과보고대회에는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 등 산업혁신운동 추진기관과 대‧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여 1단계 성과를 공유하고, 2단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혁신운동이란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해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상생협력관계를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고, 대‧중견기업 및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6월, 산업혁신운동 1단계 발족 후 그해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5차년도 사업을 진행한다.
지원 내용으로는 스마트공장 구축, 공정‧경영‧생산기술 등 생산성 혁신 컨설팅 및 설비투자 등이다.
대‧중견기업 및 공공기관 97개사가 지난 5년간 2277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1개사 당 2000만원을 지원했다.
산업혁신운동 1단계 성과로는 1만여개 중기 혁신활동 지원과 불량률 등 성과지표 63.8% 개선, 일자리 7000여개 창출 등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5차년도 성과 집계 완료시에는 산업혁신운동 성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만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1~4차년도 참여기업은 불량률·납기준수율 등 핵심성과지표를 약 63.8% 개선하고, 재무적 효과는 총 4127억원, 매출액과 영업 이익률이 제조 중소기업 평균치를 상회하는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경영성과가 개선된 중소기업들이 채용에 나서면서 6953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이러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했다.
특히,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1545개의 스마트공장이 구축됐으며, 다년간 참여한 기업의 경우 스마트공장 구축이 공정‧환경개선 등의 혁신 활동과 병행돼 스마트공장 구축 효과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참석한 성인호 ㈜프로메카 대표는 “3년간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해 경쟁력이 제고됐다”면서 “고객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해외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일부는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직원들에게 고용 안정을 주고,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가 참여기업 5000여개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한 기업이 91.3%였다. 응답기업의 88.6%는 ‘지속적인 참여의사가 있다’로 응답했으며 92.4%가 ‘주변기업에 추천의향 높다’고 응답했다.
또한, 기업들은 개선된 주요역량으로 △생산성 혁신(59.2%), △품질수준 향상(48.6%), △혁신에 대한 인식과 마인드 조성(40.0%)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만족도가 낮다‘고 응답한 기업(1.4%)은 △충분하지 않은 지원금액 △제조업 위주의 컨설팅 △세분화된 전문 컨설팅 부족 △생산공정 혁신 이후의 추가 개선 활동 비용 부담 등을 사유로 들었다.
출연기업들도 응답기업의 91.3%이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으며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 △협력사와의 신뢰감 형성 △협력사와의 우호적인 관계유지에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5년간 매년 1000개 중소기업 혁신활동을 지원해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산업혁신운동 2단계 사업을 실시한다. 2단계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매년 1000개씩 총 5000여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참여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 보다 심화된 전문적인 혁신 활동을 지원토록 개선‧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원 금액을 지원 내용에 따라 폭넓게 탄력 적용하고, 지원업종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비제조업까지 확장하며,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혁신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한, 기술혁신·환경안전 등 분야별 특화지원단을 구성해 지원의 전문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전 생산공정 진단‧개선에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후의 활용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토록 체계화해 현장에서의 스마트공장 활용도와 효과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박종갑 중앙추진본부 사무국장은 “산업혁신운동 1단계는 중소기업의 제조환경 개선, 공정‧기술혁신 등을 지원해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2단계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산업부 박건수 산업정책실장은 “중앙추진본부 등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한 추진기관들과 기업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산업혁신운동이 건강하고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 실장은 또 “정부도 우리 기업들의 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