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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人] ‘오뚝이’ 박경훈 전 감독,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Zoom In(줌 인). 무언가를 자세히 들여다본다는 뜻의 용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세히 봐야 아름답다.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해야 그 사람의 진면모를 알 수 있다. ‘줌人’은 축구인들과 허심탄회한 대면을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한다. [편집자주]

오뚝이. 아무리 쓰러져도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는 의지의 아이콘을 의미한다. 힘차게 내딘 도전의 발걸음이 아쉽게 마무리 됐음에도 오랜만에 만난 박경훈 전 감독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 성남FC 측의 간곡한 부탁...지도자는 피할 수 없는 운명

박경훈 전 감독의 성남행은 의외였다. 제주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내려놓은 뒤 전주대학교 교수로 복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박 전 감독 본인에게도 터닝 포인트를 마련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전 감독에게 지도자는 운명으로 다가왔고 결국 피할 수 없었다.

“감독직 복귀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결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성남에서 제안이 왔다. 학교로 복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더욱 고민이 됐다. 학교에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성남의 간곡한 부탁에 고뇌에 빠졌고 인생 자체가 축구이다 보니 지도자는 피할 수 운명으로 받아들여졌다. 총장님께 성남이 필요로 한다.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한 뒤 성남의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 = 성남FC

# 아쉬운 실패?...얻은 것이 더 많았던 도전

박 전 감독의 도전은 아쉽게 마무리 됐다. 2년 계약이었지만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에 이별했다. 하지만 박 전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듯 얻은 것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충분하게 준비를 하지 못했다. 강등으로 인해 몸과 마음을 다친 선수들을 빠른 시간 안에 융합시키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직력이 맞아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지만 늦은감이 있었다. 이 역시 지도자의 불찰이다. 어려울 때 지도자의 역할과 충분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어마어마한 것을 얻었다.”

# 보여줄 기회는 많아...당분간 조력자 역할에 충실

지칠 법도 하다. 박 전 감독 개인에게도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 속에서도 축구를 향한 박 전 감독의 피는 항상 끓고 있었다.

“당분간은 몸과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보여줄 기회는 많다. 언제든 오기 마련이고 그게 운명이라고 판단되면 거침없이 도전장을 내밀 것이다.”

“동시에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에 매진할 것이다. 능력이 출중한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보여줄 기회가 없어 증명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앞서 언급했듯이 성남을 지휘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 이를 보약으로 삼아 숨어 있는 능력을 이끌어내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사진 = 성남FC

# 축구 열강에 대항하는 힘 ‘체력+조직력’

박 전 감독 역시 뼈속까지 축구인이었다. 화두는 자연스레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으로 향했다. 그 누구보다 힘을 불어넣어주고 기대했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 쉽지 않은 상대지만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도 없다. 체력과 조직력만 잘 다듬는다면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 우리나라 보다 기술이 월등하게 앞선 축구 열강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무기는 체력과 조직력이다. 부우리가 최대한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족한 점을 보완해야한다.”

반진혁 기자  prime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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