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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동참 최율 조재현 지목 "이제 겨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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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동참 최율 조재현 지목 "이제 겨우 시작"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8.02.23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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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율 미니홈피)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배우 최율이 최근 문화예술계에 불어닥친 '미투 운동'에 동참했다. 최율은 배우 조재현을 지목했다.

23일 최율은 자신의 SNS에 거센 메지지를 남기며 미투 운동에 동참을 선언했다. 그가 말한 것처럼 가정과 자녀까지 잃을게 많은 자신도 '미투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현재 문화예술계는 물론 연예계에도 '미투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성추행 또는 성폭행을 저질러온 문화예술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폭로됐다. 용기를 낸 여성들의 증언을 통해 추악한 진실이 드러났다.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인사들은 자신들의 직위를 내려놓거나 참여 중인 작품에서 하차했다.

최율이 폭로한 조재현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때문에 조재현에 대한 억측이나 무분별한 비난은 삼갈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한 여성이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만큼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것이다. 

이런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문화계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연예계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불과 이틀전 유명 배우가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의 학생에게 성추행 사실이 드러났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조재현은 이미 연기로 인정을 받은 배우다. 그는 극단을 만들어 연극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배우로서는 물론 가정에서도 자상한 아버지와 남편의 면모를 방송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대중들이 받은 충격은 더 크다.

연이은 성추문 폭로와 당사자들의 등장으로 문화예술계와 연예계는 이미지에 치명타를 얻었다. 과거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남긴 "대한민국이 강간의 왕국이야?"라는 대사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내일은 어떤 인물의 추악한 면이 드러날까 두려워지기까지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미투 운동'은 계속돼야 한다. 당장의 부끄러움으로 사건을 덮으려 한다면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문화예술계가 깨끗해져야 국민들의 정신이 깨끗해지기 때문이다.

'미투 운동'에 동참한 여성들은 아직 젊고, 지켜야할 것도 많은 이들이다. 가정과 자녀를 가진 여성들도 있다. 이들이 자신이 당한 성범죄를 부끄러워 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가해자를 단죄하는 것이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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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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