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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성단체도 #MeToo... “문재인 정부는 성폭력 피해자 외침에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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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성단체도 #MeToo... “문재인 정부는 성폭력 피해자 외침에 응답하라”
  • 도남선 기자
  • 승인 2018.02.22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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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법조계(안태근 검사), 연극계(이윤택 연출가), 정치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잇따른 성폭력 사건 폭로에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투 운동' 지지를 천명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진지하게 응답하라"며 일침을 가했다.

22일 부산성폭력상담소와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상담소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는 이날 아동성폭력추방의 날 및 아동성폭력추방주간을 맞이해 성명을 발표하고 '미투 운동' 지지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근 미투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경험을 드러내기 위해 2차 피해를 무릅써야 하는 현실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와 불이익을 감내하더라도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력 피해사실을 폭로한 용기에 지지를 보내며 함께 연대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가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외침에 진지하게 응답해야 한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2차 피해와 불이익에 대해서 단호해져야 한다 ▲지목된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투운동에 함께하며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폭로 이후의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대책위원회 구성을 선언한다"며 "현행법이 보호하지 못하는 피해사례에 대해서도 신속한 체계마련에 힘쓰고 피해자 중심에서 묵인되고 재생산된 성폭력의 고리를 끊어나가는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투 운동(Me Too movement )은 2017년 10월 미국에서 벌어진 성폭행과 성희롱 행위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게된 해시태그( #MeToo )를 다는 행동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최근에는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피해사실을 드러내면서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결고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국내에서도 대대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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