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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대표, 부인 변명이 아닌 진심 어린 사과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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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대표, 부인 변명이 아닌 진심 어린 사과가 먼저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8.02.22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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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극단의 성폭행 사실을 부인한 김소희 대표에 대한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김소희 대표는 지난 21일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진행한 연극계 후배의 발언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가, 인터뷰를 진행한 후배 배우가 스스로 실명을 밝히면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기억이 안나서 벌어진 실수였다. 그 후배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진행한 그 배우는 김소희 대표도 극단 내의 성폭력을 묵인 또는 동조했다고 폭로했다. 당시에는 같은 동료배우였지만 오히려 후배들을 연출가의 안마에 들여보냈다는 것. 피해를 입은 후배들을 위로하기는 커녕 오히려 피해를 입은 후배들을 압박하며 성폭행 자체를 덮으려했다는 것이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던 배우 이승비 역시 문제가 된 극단 소속 배우로 활동하면서 피해를 당했지만 오히려 행정실 여직원이나 선배배우들이 침묵하고 덮으려 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승비와 JTBC '뉴스룸' 인터뷰를 진행한 여배우가 공통적으로 증언한 것은 성폭력 그 자체보다 성폭력을 묵인 방조하는 것. 그 속에는 동료 선후배 배우들의 침묵 또는 동조가 있었다. 특히 선배 여배우들이 앞서서 성폭력에 동조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 사건을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문구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여성들이 성폭력에 침묵 또는 동조하도록 만든 분위기가 이같은 사태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렇다해서 침묵한 사람들에게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침묵하고 동조한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야줘야 한다. 사실을 부인하거나 그 당시 관행을 들먹이는 것은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행위이며, 피해자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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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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