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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현충사 두 개 현판 모두 의미…현행 유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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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현충사 두 개 현판 모두 의미…현행 유지키로"
  • 김린 기자
  • 승인 2018.02.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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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문화재청은  사적분과 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 검토 결과에 따라 사적 제155호 아산 이충무공 유허 내 현충사 사당 현판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는 "충무공파 후손들 간에도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1967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 당시 만들어진 신 사당에 1932년 국민성금으로 건립된 구 사당에 걸려있는 숙종 사액 현판을 떼어내 옮겨 설치하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건물과 현판의 일체성을 훼손하는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충사 숙종 사액현판은 1868년 흥선대원군 때 서원철폐령으로 사당이 헐리면서 후손이 보관해오다 1932년 일제 강점기에 국민성금으로 지어진 구(舊) 사당에 다시 걸리게 됐다. 1967년 성역화사업으로 신(新) 사당이 건립되면서 구 사당은 숙종 사액현판과 함께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은 숙종사액 현판을 철거하고 교체 설치한 것이 아니라 성역화사업 당시 신 사당을 건립할 때 제작·설치됐다. 

한편 현충사 경내 금송은 식생상태 등을 감안해 올해 안으로 사당권역에서 사무권역으로 옮겨 심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조경정비계획을 수립해 같은해 11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마친 바 있다.

도산서원의 금송도 21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사당권역 밖으로 옮겨심는다. 칠백의총의 금송은 올해 조경정비계획을 수립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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