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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지 SNS 발언 파문, 가슴의 태극마크는 국민이 달아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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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지 SNS 발언 파문, 가슴의 태극마크는 국민이 달아주는 것이다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8.02.2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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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수지 SNS 화면 캡쳐)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장수지의 SNS 메시지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장수지는 여자 팀추월 경기에 참가한 동료 선수들의 납득할 수 없는 플레이로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이에 대한 반박글을 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장수지는 곧바로 사과를 했지만 여론의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있다.

장수지는 자신의 SNS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건데 지들이 시합타던지 애꿏은 선수들한테 뭐라하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경기장에서 선수들 집중도 못하게 소리나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수준이다. 코치들말도 못 듣고 그래도 그 방해도 응원이라고 열심히 선수들은 앞만 보고 달린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장수지는 "전에 올렸던 글 보신 분들께 죄송하다.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장수지는 SNS 계정을 폐쇄했다.

장수지 입장에서 함께 운동했던 동료들이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억울함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대표는 국민의 성원이 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프로스포츠 선수가 아닌 아마츄어 선수가 성원을 해주는 국민을 상대로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것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다.

야구, 축구, 농구, 배구와 같은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는만큼 비난도 받는다. 하지만 그들은 그에 상당하는 금액을 보상받는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는 국민의 성원을 받을 때 존재의 의미를 갖는다. 국민의 성원이 싫다면 러시아 출신 선수들처럼 개인자격으로 참가하면 된다.

과거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영권이 "팬들의 응원이 부담된다"는 말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국민의 응원을 받을 때 존재의 이유를 갖는 국가대표 선수가 국민의 응원을 거부한다면 가슴의 태극마크를 내려놓아야 한다. 가슴의 태극마크는 국민이 달아준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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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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