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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안내] 예술의전당 기획시리즈 명품연극 <나는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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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안내] 예술의전당 기획시리즈 명품연극 <나는 너다>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1.04.2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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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연출, 송일국, 박정자, 한명구, 배해선 출연자들의 앙상블, 역사의 감동이 어울어진다

 
<예술의전당 명품연극>은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시리즈이다.

2010년 <경숙이, 경숙아버지>에 이어 2011년에는 안중근의 삶을 조망한 윤석화 연출, 송일국 주연의 <나는 너다>가 <명품연극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오는 5월,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 해 안중근 서거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영웅과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첫 연극 무대에서 1인2역을 맡아 열연한 한류스타 송일국과 더불어 박정자, 한명구, 배해선의 앙상블, 역사와 기억 속 영웅을 오늘의 연극 무대에 구현한 윤석화의 연출이 어우러져 한층 밀도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을 넘어 동양평화를 주창했던 영웅 안중근의 삶과 그 뒤에 가려져 고난의 삶을 살아야했던 영웅의 아들, 안준생의 엇갈린 간극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질 이번 작품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버지 안중근 때문에 평생을 주변 사람들의 압박 속에 비참하게 살아야 했던 안준생이 아버지를 원망하며 부르짖는다. “나라가 망했으면 망한 대로 살면 되고 나쁜 놈 나서서 설치면 구경하면 되는 거지, 왜 집안을 망치고 자식을 망칩니까?

대체 당신은 누구십니까?” 아버지는 대답한다. “나는 너다. 바로 너다...”

그간 ‘나, 김수임’, ‘덕혜옹주’ 등을 통해 어두운 역사의 뒤안길을 파헤치며 소외된 자들에게 깊은 연민의 시선을 보여준 작가 정복근은 의도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을 1인 2역으로 설정해 그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역사 속에서 화해를 이루도록 극을 구성했다.

작품제작이 난항을 거듭하자 직접 제작까지 맡은 연출 윤석화는 공연 전체에 강렬한 리듬감과 생기를 불어 넣으며 배우들의 호연, 음악과 영상, 조명의 효과적인 사용을 이끌어 내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드라마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 내는 배우 박정자,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하며 위상을 다시 확인한 한명구, 뮤지컬의 벽을 넘어 연극까지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 배해선의 열연 등이 조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초등학교 학생부터 중장년층, 그리고 한류스타 송일국을 만나러 온 일본인 관객까지 감동으로 기억하는 연극 <나는 너다>가 2011년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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