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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AI 청정지역 사수 ‘철통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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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AI 청정지역 사수 ‘철통방어’
  • 이건수 기자
  • 승인 2018.02.1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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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방역팀 신설,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AI방역 통합관제 중

 

농가 방역 소독 <사진=영동군청>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충북 영동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무결점 철통방어를 위해 종합적인 차단방역 체계를 확립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영동군은 AI 등 가축전염병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무결점 청정 지역으로, 현재 군청 3층 재난종합상황실에 AI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총괄대책반, 행정지원반 등, 8개반을 꾸려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영동군에는 닭, 오리, 메추리 등 209호 농가에서 958,148수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지난해 11월17일,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AI가 경기도, 충남까지 전국으로 확산되고 가축질병위기관리 경보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영동군은 발 빠르게 조치를 취해 일찌감치 총력 방어태세를 유지중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군정 사상 처음으로 농정과의 축산과 방역 업무를 분리해, 기존의 축산방역팀을 축산진흥팀과 가축방역팀으로 재정비했다. 전문가에게 갈수록 토착 질병화 되는 AI와 구제역의 예방과 방역을 맡겨,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시스템을 갖추려는 군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오랜 기간 야심차게 준비한 빙벽대회와 빙벽장 개장은 물론, 새해 해맞이 행사에 이어, 2018 정월대보름 행사도 AI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전격 취소했다. 예산낭비와 신뢰도 하락이라는 일부 부정적 여론도 있었지만, AI가 한번 확산되면 지역사회에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고, 그동안 힘들게 쌓아 온 청정지역 이미지가 허사로 돌아갈 수 있기에 군은 고민 끝에 취소 결단을 내렸다.

또한 영동읍(어서실), 용산면(영동IC), 매곡면(괘방령)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해 병원균 유입을 막고, 주요 농장 입구에는 CCTV를 설치해 AI방역 상시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거점소독소 방역점검. <사진=영동군청>

거점소독소는 휴일 없이 군청 전 직원과 방역인부로 근무조를 편성, 24시간 축산차량과 대인소독 및 소독필증 발급 등의 방역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영동군은 거점소독소와 가금농가에 20kg 생석회 2100포를 배부했고, 주기적으로 소독약을 공급하고 있으며, 매주 2회 공동방제단이 방역소독을 실시중이다.

관내 전업 오리 사육농가 2호에 대해서는 오리휴지기 등을 도입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거점소독소 운영에 따른 예비비 6억8500만원도 확보했다. 3천700만원의 예산으로 소규모 가금농가에 예방적 도태지원 사업을 추진해, AI발생 요인을 원천차단하고 있다.

영동군은 AI 종식 때까지 비상대책상황실과 거점소독소를 지속 운영하고, 축산농가 모임 자제, 농가 자체방역 강화 등 다각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농정과 김재현팀장은 “전국을 강타한 가축 전염병 공포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청정지역’을 꿋꿋하게 사수하고 있다.”며 “청정 영동을 지키기 위한 AI 방역 활동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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