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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표단, 방남 일정 마치고 귀환…文 대통령 “만남의 불씨 키워 횃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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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표단, 방남 일정 마치고 귀환…文 대통령 “만남의 불씨 키워 횃불로”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8.02.12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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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마지막 일정으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관람…김여정 “꼭 평양 찾아오시라”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마지막 일정을 함께하면서 “우리가 만난 것이 소중하다. 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이 협력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북한 대표단과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하기에 앞서 별도로 환담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바쁘고 전반적인 대사를 보살펴야 하는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기쁘고 인상적이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강릉 공연도 감동적이었지만 서울 공연은 관객도 많고 시설도 더 좋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상임위원장은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북측 대표단은 이처럼 짧은 환담을 마친 뒤 오후 6시59분쯤 공연장 2층 객석으로 입장해 착석, 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김 제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이 나란히 앉았고, 문 대통령의 왼쪽으로는 김 여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앉았다.

이날 공연 전 환담에는 우리 측에서 조 장관과 도 장관,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공연 관람 후 공연장을 나온 문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에게 “마음과 마음을 모아서 난관을 이겨나가자”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김 제1부부장은 김정숙 여사에게 “늘 건강하세요”라며,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2박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김정은 위원장 전용기 편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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