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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교통준수율 29개 도시 중 24위 ‘최하위’…교통체계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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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교통준수율 29개 도시 중 24위 ‘최하위’…교통체계 개선 ‘시급’
  • 김찬엽 기자
  • 승인 2018.02.1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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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영운오거리…시민들 “정확한 신호 체계 필요” 요구
교통관계자, “오는 14일까지 교통신호 체계 특별점검 실시”
영운사거리 인근 오거리에서 교통신호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신호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신호 체계를 이해하지 못한 운전자 간의 다툼과 사고 위험 상황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쉽게 목격되고 있다<사진 = 김찬엽 기자>

[KNS뉴스통신=김찬엽 기자]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평가부분에서 인구 30만 이상 29개 도시 중 24위를 기록해 교통준수율이 사실상 최하위로 나타나 시의 교통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시는 685구간에서 신호시간 350건, 보행신호 179건, 방향 제시 242건, 현시 108건, 기타 454건 등 교통신호체계 1333건을 개선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시민들은 교통신호에 대해 불편을 느끼고 있어 전시행정을 비난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 청주시 상당구 영운사거리 인근 오거리에서 교통신호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신호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신호 체계를 이해하지 못한 운전자 간의 다툼과 사고 위험 상황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쉽게 목격되고 있다.

문제 개선을 이유로 제보한 청주시 A모씨는 “영운 오거리는 우회전 할 시에 신호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신호 위반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최근에도 신호 체계를 아는 택시 기사가 우회전 신호를 기다리며 정지해 있자 뒤에 있는 자동차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며 나중에는 서로 삿대질하면서 싸우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런 일을 보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특단의 대책을 주장했다.

또,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B모씨는 “삼일아파트에서 수영교 방면 직진차로에서 우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서 경적소리가 들려 화들짝 놀랐다”며, “이에 뒤에 있던 차량 운전자가 창문을 내려 신호도 없는데 왜 길을 막느냐고 언성이 높아져 다툼을 한 적이 있었다는 제보 사례를 겪어봤다”고 정확한 신호체계를 지적했다.

이밖에도 인근 상가의 지역 주민들은 “우회전 신호등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알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부지기수”라며 “대중교통인 버스마저 신호 위반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청주권 교통신호체계를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민원이 많이 들어온 지역부터 확인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주시 관계자는 “오는 18일까지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폐쇄회로(CCTV) 민원처리, 교통 불편 사항 등 신속하게 대처 한다”며, “신호나 보행에 불편이 있으면 민원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찬엽 기자 kcy5076@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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