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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도로위 폭탄’ 포트홀 ‘누더기 땜질’ 복구…시민들 민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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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도로위 폭탄’ 포트홀 ‘누더기 땜질’ 복구…시민들 민원 ‘부글부글’
  • 김찬엽 기자
  • 승인 2018.02.06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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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겨도 보수 안 되는 ‘포트홀’, “시민들 안전도 위협”
시민 “민원 넣어도 몇 개월째 방치…특단의 조치 필요”
포트홀이 산발적으로 발생했지만 청주시는 긴급보수를 통한 구멍 떼우기 등 ‘주먹구구’식 단편 조치에만 나서 도로 재정비에 대한 근본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시민들의 불만 민원이 빛발치고 있다 <사진=김찬엽 기자>

[KNS뉴스통신=김찬엽 기자] 충북 청주지역 곳곳이 노후 도로와 겨울철 제설작업으로 인한 염화칼슘과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 등으로 포트홀이 산발적으로 발생했지만 정작 청주시는 긴급보수를 통한 구멍 떼우기 등 ‘주먹구구’식 단편 조치에만 나서 도로 재정비에 대한 근본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시민들의 불만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포트홀 관련, 접수된 민원 건수는 지난 2016년 4700여건, 2017년 5300여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시는 민원이 들어온 도로 위주로 긴급복구 조치를 취하고 있을 뿐이다.

실례로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시민 A모(54·남)씨는 “청주시 어디를 가든지 도로 위 포트홀 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며, “지난해 상당구청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아직도 복구가 안 된 채 방치돼 있어 차량에 손상이 발생 할 수 있어 도로를 피해 통행해 사고도 날 뻔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시민 P모(30·남)씨는 “운전 중 1차선에 깊이 5㎝에 지름 20㎝의 크기만 한 포트홀을 보고 핸들을 급히 틀었다가 사고가 발생할 뻔 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며, “언제까지 구멍 때우기 식으로 조치를 할 건지 납득이 안가고 지난해 메꿔진 구멍에서 또다시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다”고 청주시의 누더기 땜질 행정을 비난했다.

특히, 밤이 되면 포트홀을 쉽게 발견할 수 없어 포트홀은 야간 운전이 잦은 운전자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사는 C모(37·남)씨는 “청주시내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지난달 발생한 포트홀이 여전히 보수되지 않고 있는 것이 목격되고 있어 말이 안 된다”며 “지난 3일 밤에도 차를 타고 가다 포트홀을 밟아 ‘쿵’하는 소리에 크게 놀라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시민들의 민원 제기와 언론에서도 포트홀 관련 문제를 거론하고 있지만 청주시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으로 응급 복구에만 나서 문제 재발의 여지를 계속해서 남겨 놓고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청주시 측은 “올해 도로 복구비용 예산으로 9억 4000만원을 편성했으며 포토홀 등 도로파손으로 인해 교통사고와 민원이 많은 신봉사거리, 석교동 영춘당 한의원 앞 사거리, 사직사거리, 사창사거리, 운동중학교 앞 삼거리 등 7곳을 선정해 오는 3월부터 공사를 시행 할 예정이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도로에는 수많은 포트홀이 남아있어 실효성이 의심되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시 각 4개 구청별로 도로 복구반을 운영 중에 있고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을 방문해 도로 복구 작업을 실시하며 포트홀 자동 탐지시스템을 도입해 수시로 도로 상황을 확인한다”며 “포트홀 발견 즉시 해당 구청에 민원 접수를 부탁한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김찬엽 기자 kcy5076@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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