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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의 전설이 되다 "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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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의 전설이 되다 "어땠길래"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8.02.05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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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포토뱅크)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한국 유도의 레전드 이원희가 화제로 급부상했다.

5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원희'가 올랐다. 이원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호쾌한 한판승으로 국민에게 통쾌한 감동을 안겨준 한국 유도의 간판이다. 최근에는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여자 유도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으며 현재는 용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이원희 코치가 금메달을 따냈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여전히 유도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원희 코치는 16강 경기 이후 모두 한판승을 거뒀다. 당시 이원희의 업어치기는 알고도 막지 못한다고 할만큼 강력하고 독보적인 기술이었다. 업어치기 뿐만아니라 배대뒤치기나 안뒤축걸이도 뛰어난 것이 이원희의 장점이었다.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아노 리오시아 올림픽홀에서 열린 유도 73kg급 32강 경기에서 이원희는 벨로루시의 라루코프에게 유효 1개로 뒤지고 있었지만 종료 2분을 남겨놓고 유효로 역전에 성공한뒤 판정승을 거뒀다. 첫 경기는 신중하게 끝냈다.

16강 경기에서는 미국의 제임스 페드로를 만났다. 페드로는 이원희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았던 인물. 이원희는 경기가 시작되자 배대뒤치기를 시도해 절반을 따냈다. 이어 페드로의 안오금띄기에 위기를 맞았지만 유효로 막아냈다. 종료 1분 30여초를 남겨놓고 이원희는 전광석화 같은 업어치기로 전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8강 경기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빌로디드와 만났다. 2003년 유럽 1위에 오른 빌로디드 역시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이원희는 빌로디드의 거침없는 공격에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경기 시작 1분여만에 이원희는 빗당겨치기를 성공시켜 2연속 한판승을 이어갔다.

준결승에서는 몰도바의 빅토르 비볼과 만났다. 이원희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공격을 시작했지만 비볼에게 절반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절반을 내주자마자 빗당겨치기로 한판을 성공시켰다. 이원희의 갑작스러운 기술에 비볼은 망연자실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러시아의 마카로프를 만났다. 경기 시작 3초만에 허리껴치기에서 안뒤축걸이 연결 공격으로 유효를 따낸 이원희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기회를 노렸다.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던 이원희는 1분여를 남겨놓고 배대뒤치기로 유효를 따낸 뒤 종료 10여초를 남겨놓고 업어치기에 이은 안뒤축걸이로 통쾌한 한판승을 거뒀다.

이원희의 이 대회 경기는 한국 유도 역사에서 손꼽히는 명경기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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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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