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배지연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유가가 배럴당 99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외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EU협약의 효과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거래자들은 이번 주 있을 석유수출국(이하 OPEC)회의에서 향후 원유 생산량에 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시각으로 오후 초반, 뉴욕 상품 거래소 전자 무역에서 1월분 벤치마크 원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 금요일보다 99센트 하락한 98.42달러였다. 지난 금요일에는 종전보다 1.07달러가 오른 배럴당 99.41달러에 거래가 됐다.

 런던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에서는 종전보다 74센트 떨어진 107.8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주 브리쉘에서 열린 EU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유럽대륙을 휩쓸고 있는 재정위기에 대한 대처수단에 동의했다. 이는 처음에는 투자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대응의 세부사항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이고 국가 예산 감독을 담당하는 중앙청과 같은 분석기관에서는 이번에 결정된 방안으로 현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영국 석덴 파이낸셜의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는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심리적 기준인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계속하여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유로존의 경제적 안정성에 대한 깊은 우려가 시장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또한 보고서는 세계 거시경제의 미래가 당분간 암울한 상태를 유지하고, 투자가들은 새로운 뉴스를 이해하는데 바빠 리스크 수용범위는 더 이상 고려할 문제가 아닌 것 같이 보인다(12일, 현지시간)고 밝혔다.

 OPEC은 이번 주 수요일 비엔나에서 회의를 가진다. 분석기관들은 회원국 12개 국가가 이 회의에서 생산정책에 대한 의견 일치를 볼 수 있을지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이다. 지난 6월에 열린 OPEC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이 의견일치를 하지 못해 생산쿼터변경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는 OPEC국가들이 정해진 쿼터에서 10% 증산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회원국들의 쿼터 위반, 격변하는 중동정세, 라이벌의식이 OPEC내 결속에 영향을 끼쳐 결국 더 많은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엔나 JBC 에너지의 분석가들은 불경기의 경제 분위기와 함께 리비아 산유량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란 측이 산유량 감소에 대해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존재하는 지정학상의 위험과 시장공급의 불확실성으로 공식적 산유량에 변경이 생길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JBC의 전문가들은 시장 내 원유 공급이 매우 빠듯한 상황이라며 유가는 내려가기 보단 껑충 위로 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원유가격은 75달러에서부터 급상승했다. 미국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후였다. 분석가들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원유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된 다른 에너지들은, 천연가스가 종전보다 7.7센트 떨어진 1,000입방피트당 3.24달러에 거래되었고 난방유는 1.15센트 하락해 갤런당 2.9010달러에 거래되었다. 가솔린 선물은 0.01센트 내려가 갤런당 2.596달러에 거래되었다. 

(원문기사)

Oil falls below $99 ahead of OPEC meeting

배지연 기자 BJ.y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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