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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죽기 며칠 전 미국인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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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죽기 며칠 전 미국인 만나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1.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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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5월 4일에 찍힌 김정남의 모습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샤알람=AFP) 법원 공판에서 29일(현지시간) 김정남이 냉전 시대 방식으로 암살되기 4일 전, 말레이시아의 관광섬에서 신원 미상의 미국인을 만났다고 밝혔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살인사건으로 기소된 두 여성에 대한 재판에서 한 목격자는 “김정남이 지난 2월 9일 랑카위(Langkawi)의 한 호텔에서 미국 남성을 만났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여성인 시티 아이샤(Siti Aisyah)와 베트남 여성인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은 알려진 대로 지난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이 마카오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을 때 그의 얼굴에 VX 신경 작용제를 문질렀다.

그 직후 김정남은 고통 속에 사망했고 여성들은 며칠 뒤 체포됐다.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교수형을 받게 되는 두 여성은 무죄를 주장했고 “자신들은 리얼리티 TV 쇼에서 장난하는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으며 그들의 변호인들은 북한 요원들을 비난했다.

한국 역시 살인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북한을 비난했지만 북한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월요일 재판에서 피고 측 변호인인 구이 순 셍(Gooi Soon Seng) 변호사는 랑카위에서의 만남을 보도한 일본 아사히 신문의 기사에 대해 현지 경찰인 완 아지룰 니잠 체 완 아지즈(Wan Azirul Nizam Che Wan Aziz)에게 질의했다.

완 아지룰은 “김정은이 방콕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을 호텔에서 만났다”는 구이 변호사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인의 신원이나 호텔 이름을 밝히지 못했고 종종 “확신하지 못한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구이 변호사의 질의에 대답했다.

김정남은 2월 12일 랑카위에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왔으며 앞서 2월 6일 마카오에서 말레이시아로 왔다.

법정에서 AFP 기자에게 보인 경찰의 컴퓨터 법의학 보고서(computer forensics report)에서는 김정은 소유의 노트북 컴퓨터가 2월 9일 마지막으로 사용됐고 USB 역시 같은 날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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