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18년 신년 소통마당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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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2018년 신년 소통마당 이어가
  • 안승환 기자
  • 승인 2018.01.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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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 해결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현장 여론 수렴
사진=경주시.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주시는 30일 산내면과 불국동에서 주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통해 지역 현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2018년 신년 소통마당’을 이어갔다.

신년 소통마당은 매년 새해를 맞아 읍면동 주민들을 직접 만나며 지역의 불편사항과 발전방안에 관한 여론을 직접 청취하고, 읍면동장 책임하에 주요사업 추진의 설명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올 한해 시정 방향과 비전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이다.

이날 산내면 소통마당에는 노인회장과 유도회장 등 지역 원로와 기관단체 및 주민 150여명이 회의장을 가득 메워 시정과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먼저 이대우 산내면장은 ‘맑고 깨끗한 청정 환경, 살기좋은 행복 산내’를 슬로건으로 지역 일반현황과 지난해 주요업무성과, 올해 산내면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면장은 지난해 소통마당에서 건의된 우라~신원간 신설교량 접속도로 포장, 대현1리 간이상수도 설치, 밭농사 용수 지원, 감산 과속카메라 설치, 감산 마을버스 운행 등을 완료하고, 대현3리 광역하수도 및 하수종말처리장, 대현2리 오폐수처리, 산내면 소운동장 건립은 원활히 추진중에 있으며, 벼 건조저장시설 설치, 서편교 교량 교체, 군도16호선 계획도로 터널화, 대현 와항마을~울산 언양 버스운행 연장 건 등은 장기검토사항으로 유관기관과 타당성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경주시.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행정 효율성과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행정복합타운 건립, 농촌지역 거점공간을 확장하고 소재지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하는 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추진, 도로망 확충을 위한 주요도로 기반시설 확대, 원두숲 생태공원과 다목적 광장을 연결하는 밧딧불이 데크길 조성, 동창천 의곡교 일원 디자인사업 등 주요현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주민 대화에 앞서 최양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혹독한 가뭄에도 농민과 공무원이 일치단결해 풍년 농사를 지었지만, 가뭄이 지속되면서 올해 농사가 다시 큰 걱정”이라며, “우선 가용 가능한 수자원, 인력, 장비, 예산을 총 동원해 저수지 저수율을 80%까지 올리는 일명 ‘80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9일에는 지역 도의원과 시의회와 공동으로 도지사를 직접 만나 우리시 가뭄 극복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하고, 덕동댐 준설을 비롯한 보조수원 개발에 필요한 도비 20억원 지원에 대한 확답을 받았으며, 행정안전부에는 지역 가뭄의 심각성을 특별교부세 지원 요청 서한문을 보내는 등 가뭄극복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자발적인 절수운동 생활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시장과 대화의 시간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건의사항과 주민 불편사항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과 질문이 자유롭게 오고갔다.

최 시장은 전원주택단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대현리를 중심으로 상수원 부족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산내면 전체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해 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에 대한 환경부 승인을 얻어 현재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국비 등 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논보다 밭작물 재배가 많은 산내면 특성을 고려해 관정과 양수장을 추가로 설치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는 “우라, 내일, 일부 등 밭이 넓은 지역에는 가뭄에 대비한 관정 등 농업용수 공급시설이 있어야 가뭄에도 마음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을것이 생각된다”며 현장을 꼼꼼히 조사해 필요한 시설은 추경에 예산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내일2리 마을도로 확장, 응급구조 인력 및 차량배치, 대현3리 체육공원 조성, 일부 곤달비마을 소득사업 지원 등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깊은 공감을 표하며, 주민의 입장에서 현장을 재점검하고 확인하고, 예산 등 관련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신속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으로 최 시장은 지난해 11월 신축된 외칠1리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와 안부를 여쭙고, 추운 날씨에 어르신이 생활하시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사랑방 역할을 하는 경로당에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히 살폈다.

최 시장은 “어르신들의 고견과 애로사항은 부서 검토를 통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어르신 모두가 편안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는 다양한 복지시책을 확충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이어진 불국동 소통마당에서는 제2시동교 및 하동 소교량 개체, 탑리 세천정비, 광산마을 및 마동 신한아프트 진입로 정비 등 등 지난해 주요 사업과 올해 현안사업으로 불국사 상가시장 리모델링, 불국공설시장 노후간판 개선 및 CCTV, 캐노피 설치 등 환경개선사업, 분접마을 진입로 확포장, 사리마을 안길 확장, 시래 남천 둔치 정비, 불국정수장 주변 도로 포장, 상보저수지 물채우기 등에 관해 이상원 불국동장이 발표했다.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불국사 시장 입구 도시계획도로 개설 건의에 대해 최 시장은 “상설시장에서 시래천 간 도시계획도로는 2014년 일부 보상을 추진하였으나, 토지소유자와 보상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아 중단된 상태로 알고 있다”며, “재감정 등 보상 협의 절차를 재개해 그 결과에 따라 사업비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민자치센터 보수 및 리모델링, 시래 구매안길 도시계획도로 개설, 시래 남천 하천정비, 불국사 탐방로 에어건 설치, 방형분 화장실 시설 교체, 시래천 산책로 및 꽃단지 조성, 시동 귀격마을 진입로 확장, 토함산 오동수 약수터 시설정비 등 지역발전을 위한 공감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이후 현장방문은 마동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게 새해인사와 안부를 묻고, 동절기 어르신들의 여가활동과 생활불편 등 더불어 살아가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최양식 시장은 “소통마당이 진행될수록 주민들이 느끼는 생활 속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지역발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어떤 것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실감하고 있다”며, “시민과의 약속한 사항들을 반드시 완성하고 항상 현장행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민을 섬기는 소통 행정으로 주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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