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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념일 된 '새마을운동의 날'의 역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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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념일 된 '새마을운동의 날'의 역사적 의미
  • 최성식 기자
  • 승인 2011.04.26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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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을' 운동은 공산주의를 이기고 세계 73개국 이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

4월 22일은 새마을 운동 국가기념일 날이다. 1970년 4월 22일 처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제창하여 시작되었던 새마을 운동의 날은 금년에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기념하게 되었다. 지난 2월 8일 새마을 운동조직유성법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3월 8일 법률 10438호로 국가기념일로 공포되었다.

미(美) RAND 연구소의 윌리엄 오버홀트(William H. Overholt)박사는 1989년 출판한 ‘Rise of China(中國의 浮上)'에서 등소평이 새마을 운동으로 대표되는 "박정희 경제개발을 그대로 모방"하여 중국의 개혁의 모델로 삼았다고 썼다. 등소평이 1992년 2월 이른바 ‘남방순행강화(南方巡行講話)’에서 “등소평은 한국을 따라 붙어야 한다. 한국의 박정희 모델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중국인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가 명품으로 받아들인 것은 그때 이미 형성되어 있었다.

60년대 미국식 4H 운동은 젊은이 운동에 그쳤다. 그러나 새마을 운동은 <새마을 운동 노래> 가사차럼 너도 나도 힘을 합친 '내 마을 운동'으로서 도시와 공장에까지 확대되어 갔다.

대한민국을 넘어 새마을 운동은 세계로 뻗어가 현재 103개국 사람들이 새마을 연수에 참가했고 73개국이 새마을 운동을 수입해 갔다. 새마을 운동 깃발은 캄보디아, 네팔 등 동남아시아와 탄자니아, 우간다, 콩고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지금 펄럭이고 있다. 최근에는 가봉, 세네갈, 코트디브아르, 가나, 튀니지 등 11개국이 경북 구미에서 “아프리카 새마을 운동 세계화” 연수에 참가하기도 했다.

전 세계로 새마을 운동은 확대되어 가 개발도상국가들의 모델운동이 되어 있는 새마을 운동은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Village Movement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1년부터 보스턴의 Bacon Hill Village에서 시작된 빌리지 무브먼트(마을운동)은 코리아의 새마을 운동과 같은 마을 공동체의 운동이다.

새마을 운동은 공산주의보다 더 세계적으로 확되되어 간 진정한 국제적인 마을운동이 되었다. 사실상 모텍동의 사상운동으로 부추겨진 농촌 혁명사상이나 스탈린의 도시 노동자 프롤레타리아 운동은 변증법적 정반합의 분열 대결을 조장한 운동으로 결국 1990년을 전후하여 완전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70년대를 전후하여 중국은 모택동의 문화혁명으로 제자가 선생을 고발하고 자녀가 부모를 고발하던 때였다. 그러나 그시기 한국은 온동네가 뭉쳐서 '잘 살아보세'의 새마을 운동을 펼친 것은 중국과 북한을 이기고 세계로 도약하는 국민적 단합의 힘을 일으키고 있었다.        

새마을운동은 인간관계만을 의미하는 커뮤니티(community)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운동을 기본으로 시작하여 마을 공동체의 외연을 넓히는 생태 환경운동이기도 하다. 새마을 운동은 박정희 대통령이 전통적인 마을 문화였던 향약, 계, 품앗이의 전통 정신을 발전적으로 살린 것으로 시작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작사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새마을 노래는 그 노래가 경쾌하고 가사가 참으로 쉽기도 하게 한글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70년대초에 이와같은 한글말 노래를 만든다는 것은 놀라운 발상이다. 1968년 '광화문' 현판을 한글현판으로 새긴 것은 새마을 노래의 배경이었던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998년 김대중정부에서 새마을운동 조직 육성법이 만들어져 새마을운동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계속 관심을 지속하게 했다. 오늘날 유엔 산하 아프리카 기구를 통하여 아프리카 각국으로 하여금 새마을 운동을 배우도록 유엔차원에서 권장되고 있다.

 

          

= 본 칼럼은 'KNS뉴스통신'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최성식 기자 hjn511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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