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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대표 문화담론] 이제 마음의 속도를 늦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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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대표 문화담론] 이제 마음의 속도를 늦춰라
  • 이인권 논설위원단장
  • 승인 2018.01.26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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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순리 가운데 있을 때 가장 인간다운 것"
이인권 KNS뉴스통신 논설위원단장

정신의학적으로 현대인들의 뇌파를 측정해 보면 베타파대역(14~21Hz)에 속해 있다. 사람의 뇌 속에는 여러 가지 뇌파가 나온다. 그중에 깨어있는 동안에 가장 지배적이고 강력하게 활동하는 뇌파가 바로 베타파다. 이것은 사람에게 불안, 흥분, 긴장을 유발하여 100% 몸에 해로운 스트레스를 주는 뇌파다. 현대 사회구도가 복잡다단하다 보니 스트레스 정도가 더 세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뇌파는 알파파대역(7~14Hz)이다. 그래서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누리려면 뇌파를 일정하게 알파파대역으로 환원시키겠다는 생각과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일이 그렇듯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생활이 단순했던 과거에는 마음의 여유를 쉽게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복잡한 현대사회 구조속에서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바쁜 세상 살아가는 것도 팍팍한데 늘 알파파를 유지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방향으로 의식을 갖고 마음을 평안하게 갖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습관화되도록 말이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Slow your mind!'다. 

그게 본연의 순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통상 세상에는 역리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는 욕심들로 가득 차 있다.  인간은 순리 가운데 있을 때 가장 인간다워지게 되어 있다. 이것은 우주의 자장(磁場)이 알파파(7.8Hz)에 속해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알파파는 우리 뇌에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데 관여한다. 이 호르몬은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 많이 배출되는 신경 물질이다. 엔도르핀의 효과는 일반 약물 진통제의 200배에 달한다.

우리가 사랑할 때 마음이 흐뭇하고 기분이 좋은 것은 뇌 속에서 알파파가 나오면서 동시에 엔도르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알파파는 즐거운 느낌과 고요함을 만들어내면서 전 두뇌를 지배하게 된다.

알파파 상태는 한가하고 평온한 상태다. 알파파 출현은 쾌적한 기분 상태와 평화로운 마음 상태와 관련이 있다. 건강하고 스트레스에 지배되지 않은 사람들은 많은 양의 알파파를 만들어낸다. 알파파가 우리의 몸을 지배하게 되면 긍정적인 생각과 기분 좋은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마음이 알파파 상태가 되면 △작은 것에서도 즐거움이 솟는다 △늘 좋은 기분상태가 유지된다 △여유가 생겨나고 활력을 느낀다 △감사한 마음을 자주 갖게 된다 △순간순간에 보람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된다 △바쁘게 움직이는 활력이 생긴다 △언제나 마음의 평안함이 넘친다 △의욕은 갖되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그럼 베타타와 알파파를 비유해 보자. 거울에 먼지가 끼어 있는 것을 베타파 상태라 치자. 그러면 사물을 제대로 비출 수 없으나 먼지를 닦아내면 환하게 빛난다. 이것이 알파파 상태다. 또 다른 비유를 들어보자. 호수에 물결이 일면 호수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호수의 물결이 고요하면 산도 비추고 구름도 비췬다.

흔히 사람이 깨어서 활동하는 동안에는 몸에 해로운 베타파가 주로 나오고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는 몸에 이로운 알파파가 나온다. 몸이 피곤할 때 잠을 푹 자고나서 개운해 지는 것은 몸을 회복시키는 알파파가 충분히 생성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깨어 있을 때도 알파파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웃거나, 사랑을 하거나, 좋은 생각을 하고 있을 때다. 그러면 우리 뇌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되어 뇌 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좋은 단백질의 신경전달물질이 생겨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전기 자극을 통한 뇌파 조절로 알파파를 증가 시켜보았다. 그랬더니 창의력이 평균 7.4% 높아졌다고 한다.

그렇기에 잠재의식 속에 긍정의 가치를 내재화 시키는 것은 알파파를 회복시키는 길이다. 그러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정서가 차분해지며 정신이 맑아진다. 그에 따라 외부로 비춰지는 개인의 이미지도 확연하게 달라지게 된다.

또한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잘돼 간다'와 같이 좋은 메시지를 통해 자기암시를 반복해서 실행하면 잠재의식이 활성화 된다. 잠재의식은 고요하고 조용했을 때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더 잘 받아들인다. 알파파가 중요한 이유다.

베타파는 세상을 격랑 속에 복잡하게 사는 길로 끌어간다. 그러나 알파파는 잔잔한 호수의 상태처럼 단순화된 평온감을 가져다 준다. 그렇기 때문에 알파파 환경 속에서 참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긍정의 의식화 훈련을 위해 자신과의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좋다. 자기 자신을 객관화 시켜 대화의 대상으로 삼아 교감하고 소통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그러면 진정한 자아의 모습을 정립시키며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다.

 

■ 이인권 논설위원단장은…

우리사회에 문화적 소통력을 강조하는 문화커뮤니케이터이며 예술경영가이다. 중앙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과 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과 문예진흥실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CEO)를 역임했다. 또한 ASEM ‘아시아-유럽 젊은 지도자회의(AEYLS)' 한국대표단,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 국제이사 부회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부회장,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부회장, 국립중앙극장 운영심의위원, 예원예술대 객원교수를 지냈다.

<긍정으로 성공하라> <경쟁의 지혜>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예술경영 리더십> <예술의 공연 매니지먼트> <석세스 패러다임><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 등 14권을 저술했으며 한국공연예술경영대상, 창조경영인대상, 대한민국 베스트퍼스널브랜드 인증, 2017 자랑스런 한국인 인물대상, 대한민국인성교육대상, 문화부장관상(5회)을 수상했으며 칼럼니스트, 긍정성공학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인권 논설위원단장 success-ce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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