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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청년디딤돌플랜 성과바탕 청년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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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청년디딤돌플랜 성과바탕 청년지원 강화
  • 유지오 기자
  • 승인 2018.01.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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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사진=KNS뉴스통신DB>

[KNS뉴스통신=유지오 기자] 청년 디딤돌 플랜은 취업, 주거, 생활안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청년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5월에 발표된 청년종합지원정책으로 지난 9월 ‘청년 디딤돌 카드’, ‘머물자리론’, ‘청년희망날개통장’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후 5개월이 지난 지금 그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정모 씨(여, 25)는 대학교 정책 관련 수업에서 부산 청년지원정책 정보를 접하게 됐다. 미취업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청년 디딤돌 카드’를 신청했고, 인터넷 강의와 교재 구입에 요긴하게 쓸 수 있었다. 지원은 선 사용, 후 정산으로 진행되는데, 베네피아앱을 통해 영수증 첨부와 승인이 이루어져 편리했다. 정 씨 포함 148명이 ‘청년디딤돌카드’를 활용해 취·창업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취·창업자 및 중도탈락 등으로 발생된 여유재원을 바탕으로 추가 대상자 300여명을 선정해 총 2000여 명의 부산 청년들에게 33억원의 구직활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생 서모 씨(여, 25)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야하는 상황이 됐고, 거주할 원룸(온천2동)을 알아보던 중 N사 포털 광고배너를 통해 저소득청년의 안정적 주거를 지원하는 ‘머물자리론’ 사업을 알게 됐다. 이후, 시청에 방문, 상담 후 형편이 어려운 본인에게 적합한 제도라는 확신을 갖게 됐고, ‘머물자리론’ 사업 대상자에 선정돼 부산은행 보증금 대출 연계 및 이자(3%)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부산시는 대상 조건을 완화해 사업 참여를 보다 확대(2017년 35명 → 2018년 155명)시키고자 한다. 대학생, 직장 초년생의 이사가 집중되는 연초이므로 ‘머물자리론’ 사업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에 3년간 근속한 청년을 지원하여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목돈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희망적금 2400(부산형 청년내일채움공제)’ 대상자 또한 올해 700명 규모로 확대된다. 화전산단 용접기 제조업체에서 영업직으로 근무 중인 직장인 김모 씨(30)는 최근 중고차를 구매했다. 출퇴근, 직무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자동차가 필요했으나 금전적 부담으로 구매가 꺼려졌다. ‘청년희망적금 2400’에 참여한 후 목돈 마련 계획을 세웠고, 자동차 구매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었다.

부산시는 2017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18년에는 더욱 내실화된 청년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상위계층 청년에게 무료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우리 동네 청년 건강지킴이’ 사업 대상을 차상위 계층 외 건강검진을 받을 여건이 되지 않는 청년까지 확대하는 한편, 학자금 대출 연체 등으로 신용불량자가 된 부산 청년의 자활을 지원하는 ‘청년 부비론’, 편의점 아르바이트, 일용 근로 등 저소득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희망날개통장’, 지역 대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신혼부부의 결혼 비용을 지원하는 ‘부산드림결혼식’ 등도 지속 추진한다. 

기존 사업을 개선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청년지원사업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청년의 새로운 정책니즈는 무엇인지 파악하는 ‘청년종합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실태조사는 올해 6월까지 진행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 시정혁신본부를 중심으로 청년정책 TF팀(일자리창출과 등 15개 관련부서)이 기존 사업을 보완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며, 향후, 청년정책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5년 로드맵인 ‘청년정책 기본계획’도 올 하반기에 새롭게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중에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마련하면 청년들 입장에서 심의하고 검토할 ‘청년위원회’도 출범한다. 그렇게 되면 부산시와 부산 청년들의 상시적 정책 소통 창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와 함께 부산 청년정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청년취업·창업·문화 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소통하는 사이버공간인 부산청년플랫폼 ‘부산이 청년에게’를 올해 1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서 청년 디딤돌 카드, 머물자리론 등 각종 청년 지원사업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책 제안 코너 및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상시적으로 부산청년의 의견을 듣고 정책화하는 과정도 이루어진다. 

서병수 시장은 “올해는 디딤돌플랜의 성과를 발판으로 2018년은 더욱 체계적인 청년정책 추진의 해가 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지오 기자 jrji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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