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2:47 (수)
러시아 외무부 장관 "서방세계의 '러시아 공포증' 냉전 때보다 더 심해"
상태바
러시아 외무부 장관 "서방세계의 '러시아 공포증' 냉전 때보다 더 심해"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1.22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모스크바=AFP)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서방세계의 '러시아 공포증'이 냉전 때보다 더 심하다"며 "러시아는 존중받아 마땅한 '레드 라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일간지 콤메르산트(Kommersant) 온라인판 인터뷰에서 "러시아 공포증이 전례없을 정도로 심하다. 냉전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며 "그 시절에는 얼마 간의 규칙도, 다소간의 예의도 있었다. 지금은 모든 예의를 내다버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나름의 '레드 라인'이 있다...서방 세계의 진지한 정치인들은 이 '레드 라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냉전 시기를 겪어봤을테니 말이다"고 경고했다.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은 "갖은 방법을 써서 러시아를 제재하려 들고 있다"며 미국과 EU의 제재 조치가 말도 안 되며 근거가 없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합병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무장 갈등 등을 이유로 제재 조치를 당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반역군의 뒤를 봐 주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한 도핑 스캔들에 휩싸여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7년 런던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도핑 선수들의 참가가 금지된 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의 대규모 도핑 사건을 이유로 다음 달 평창 동계 올림픽에 러시아의 참가 자체를 금지시켰다.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은 올림픽 배너를 달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은 "정말로 우리 선수들이 도핑을 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러시아를 타깃으로 한 세밀히 조율된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