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청와대는 오늘(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남북대화 국면 조성은 자신의 공로라며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대화 환경을 조성한 것은 자신의 공로며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WP 보도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정상 간 통화는 원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는 보도가 났기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때 입장을 밝힌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유효했던 것 같다는 말씀을 문 대통령이 먼저 언급했지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대화 성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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