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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해·재난 대응 ‘서울여성안전설명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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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해·재난 대응 ‘서울여성안전설명서’ 제작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8.01.1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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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지진, 태풍·홍수, 지하철사고, 붕괴 대응 정보, 응급처치, 생존가방 정보 등 담아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서울시가 재난안전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고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성을 위한 ‘서울여성안전설명서’ 소책자를 제작·배포한다.

재난·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기본 정보를 수록해 유사 시 당황하지 않고 초기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성안심특별시 3.0’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평생 동안 1번 이상 재난 관련 교육이나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53.5%만이 있다고 대답해 남성(81.4%)에 비해 저조했다. ‘실제 재난 시 대처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14.2%만(남성 36.0%)이 있다고 답해 재난대처 능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제작된 서울여성안전설명서에는 △서울에서 빈도수가 높거나 발생 시 피해가 큰 5대 재난·재해(화재, 지진, 태풍·홍수, 지하철 사고, 붕괴)에 대한 기본대응법과 △소화기 사용법 △응급처치 △비축물품 및 생존가방 목록 가이드 △마음가짐 △영유아와 아동을 위한 숙지사항 등이 수록됐다.

또, 직접 재난훈련 및 응급조치 등을 배울 수 있는 서울 소재 안전체험관 및 24개 소방학교(소방서) 정보를 담아 1차 지식습득 후 방문을 통해 직접 훈련 해볼 것을 강조했다.

서울여성안전설명서는 서울여성가족재단과 같이 여성들의 방문이 많은 곳과 안전체험관, 소방서 등에 비치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배포했다. 또, 서울시 홈페이지→여성→여성자료실에서 PDF파일로 누구나 내려받기 할 수 있다.

서울여성안전설명서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태국어, 필리핀어, 우즈벡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총 11개 언어로도 번역돼 외국인주민도 재난·재해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는 책자로 인쇄돼 서울글로벌센터(종로)에 비치할 예정이며, 나머지 10개 언어는 3월까지 번역을 마치고 글로벌센터 홈페이지 또는 한울타리 홈페이지에 e-book형태로 올릴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여성들이 직접 지진, 화재대피, 선박안전, 완강기 등을 체험하고,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여성안심 재난체험’을 한 주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체험주간은 재난안전체험만이 아닌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여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3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행하며, 여성시민, 여성단체, 여성공무원, 여성안심보안관 등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성평등 주간(7월 1~7일)에 21개 단체 1946명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재난·재해는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사전에 얼마만큼 안전 지식을 알고 있고 반복된 재난훈련을 했느냐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며, “다양한 이유로 일상에서 안전교육과 응급처치 등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여성을 위한 대응 소책자를 제작·배포해 재난대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스스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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