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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기업, 국가경제 이끄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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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기업, 국가경제 이끄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확인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8.01.16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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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 총 매출액 271조 국내 GDP 17% 차지
국가경제 기여 이노비즈기업 ‘메가젠임플란트’, 기술혁신으로 높은 성장 이뤄
이노비즈협회 2017년 이노비즈기업 정밀시태조사
GDP 대비 매출액 비교<자료=이노비즈협회>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독일의 히든챔피언과 같이 국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이노비즈협회(회장 성명기)에서 2016년 12월 기준 1만 77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매출액 271조원(기업당 평균 매출액 153억 1000만원)으로 삼성전자 매출액(201조원)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국내 GDP(1637조원)의 약 17%를 차지하는 등 국가경제의 한 축을 튼튼히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R&D활동을 위해 91.6%(기업부설연구소 74.2%)가 연구개발조직을 보유, 기업당 R&D투자비중이 대기업(1.51%), 일반중소제조업(1.33%)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3.15%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외 산업재산권도 16.2건(특허권 8.5건)을 보유하고 있어 꾸준히 R&D역량을 강화하고 있었다.

또 일자리와 글로벌 부문에서도 높은 성과를 냈다. 인력의 경우 평균 42.8명(총 76만명)으로 국내 5인 이상 중소제조업 종사자(220만명)의 35%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수출의 경우도 50.6%가 해외진출을 하고, 평균 수출액 70억 4000만원(직접 50억 8000만원, 간접 19억 6000만원 추정)으로 나타나 2010년(46억 3000만원) 이후 매년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 7.2%를 기록, 꾸준한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노비즈기업은 일반중소제조업에 비해 3배 이상 경영 및 기술혁신 성과를 내고 있었으며, 고성장기업(3년 연평균 20% 매출증가 기업)은 2269개로 조사돼 국내 고성장기업(18,287개사)의 12.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6년 이노비즈기업의 매출증가율은 4.4%를 기록,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대기업(-1.6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영업이익률은 4.8%로 대기업(6.6%)보다는 다소 낮으나 일반 중소기기업(3.9%)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부채비율은 전년도(119.7%)보다 감소한 117.2%로 대기업(100.1%)보다 높았으나 일반 중소기업(175.8%)보다 낮았다.

이노비즈(Inno-Biz)는 혁신(Innovation)과 기업(Business)의 합성어로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을 의미한다. 지난 2001년 1000여개사로 시작, 현재는 1만 8000여개 기업군으로 성장한 스케일업(Scale-up)의 대표 기업군이기도 하다.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국내외 임플란트 시장을 개척한 ‘메가젠임플란트’ 역시 이노비즈기업 중 하나다. 2000년대 초 전량수입에 의존하였고, 한국인의 치아구조에도 맞지 않았던 임플란트를 한국형 임플란트로 개척한 전문 의료제조기업이다.

2006년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노비즈를 획득한 메가젠임플란트는 당시 매출액이 110억원에 불과했으나 R&D, 금융, 인력 등 다양한 정부지원을 받아 기술혁신을 이뤄내 2016년에는 7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는 대구 공장에 자동화 라인을 100% 구축하여 세계 최초 임플란트 수술의 모든 과정을 3D 시뮬레이션 하는 프로그램(R2GATE)을 개발하는 등 AnyRidge, AnyOne implant system을 비롯한 10여 가지 약 3000종류의 임플란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연도별 이노비즈기업 평균 수출액<자료=이노비즈협회>

그 결과 국내는 물론 9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신규공장 설립으로 품질과 생산력을 높여 2025년에는 매출 5000억원 달성, 고용규모 확대 등 혁신성장에 앞장 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첫 한국형 치즈제품을 수출한 (주)데어리젠, 제약회사로는 유일하게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된 이니스트바이오제약(주) 등 수 많은 이노비즈기업들이 히든챔피언으로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주)트렉스타, 고려은단(주), (주)에듀윌, (주)한글과 컴퓨터, (주)다날, (주)이브자리 등 역시 이노비즈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는 작년 12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이노비즈기업 2만 2000개를 발굴 및 육성하겠다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100만명을 담당하고, 수출액 500억 달러와 기업당 R&D투자비율 3.6%를 달성함으로써 국내 GDP 20%를 차지, 국민소득 4만 달러 돌파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성명기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성과는 물론 일자리와 글로벌, 기술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뤄내는 이노비즈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국가경제 발전과 혁신성장의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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