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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예상되는 북한 모란봉악단 현송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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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예상되는 북한 모란봉악단 현송월 관심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8.01.13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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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한 가운데 모란봉악단 방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대표단의 단장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지명했다.

북한이 제시한 인물들은 중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의 이름이 눈길을 끈다. 모란봉악단의 단장으로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낯설지 않은 현송월은 김정은 북한 최고지도자와 각별한 사이로도 알려졌다.

대북매체 데일리NK의 보도에 따르면 현송월은 김정은 이전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부터 가수로 활동했으며 2005년 보천보전자악단 시설 김정일 앞에서 자신의 노래 '준마처녀'를 불러 김정일의 총애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현송월과 김정은의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

몇몇 방송에서 현송월이 김정은의 내연녀이며 이때문에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연적관계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현송월과 리설주는 실제 친한 선후배 사이며 리설주가 현송월을 신뢰하고, 현송월 또한 리설주를 진심으로 보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송월의 성격은 씩씩한 여장부이며,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과 그의 부인 리설주의 신임을 얻고 있는만큼 남자 간부들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은 북한에서 현송월의 위세는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2015년 12월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 공연에 나섰던 현송월은 공연 3시간을 앞두고 공연을 취소한뒤 단원들을 이끌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모란봉악단을 초청한 중국 당국이 김정은 우상화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 현송월은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에게 공연 취소를 알리고 귀국했다.

만약 현송월에 대한 김정은의 신뢰와 총애가 없었다면 그가 외국공연을 취소하고, 돌아가는 것을 결정하기 어렸을 것이다. 때문에 '현송월은 김정은의 애인이 아니다'라는 사실에도 여전히 현송월과 김정은에 대한 은밀한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송월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함께 북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라며 "이는 북한이 김정은 중심으로 돌아가며 권력이 돌고 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추진과 관련 "우리 선수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 나가겠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북측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보고 그런 방향에서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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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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