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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란 유조선 화재 진압 난항...이란은 선원 구조 뒷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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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란 유조선 화재 진압 난항...이란은 선원 구조 뒷전 비판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1.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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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동부 해상에서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한 이란 유조선 산치호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베이징=AFP) 11일(현지시간) 중국 소방당국이 자국 해상에서 충돌한 이란 유조선의 화재 진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이란에서는 실종된 선원에 대한 충분한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이란발 13만6000톤의 경유를 싣고 한국으로 향하던 유조선 산치호는 지난 7일 상하이 동부 해상에서 홍콩 CF크리스탈호와 충돌한 이후 화염에 휩싸여 있다.

시신 1구가 발견됐으나 대부분 이란인인 31명의 선원들은 실종 상태로, 이란 당국은 선체 내부 안전한 지대에서 이들이 생존해 있기를 바라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구조선은 비 오는 구름 낀 날씨에 유독 연기에 휩싸인 채 생존자 구조와 대규모 기름 유출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 교통부는 11일 저녁 산치호가 여전히 불타고 있으며 진화를 위해 2척의 배를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악천후와 구조대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유독가스로 인해 구조작업이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시민단체인 이란 해상상인조합은 이날 중국 당국에 유조선 화재 진압에 진전이 없는 데에 유감을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실종된 산치호 선원의 아내는 "뭐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간절히 구조를 부탁한다. 아직 내부에 살아있는 게 틀림없다"고 전했다.

산치호 선사인 이란 국영유조선사(National Iranian Tanker Company, NITC)는 앞서 중국이 선원 구출보다 자국 어업에 중요한 해상 기름 유출 방지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충돌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크리스탈호의 21명 중국 선원들은 모두 구출됐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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