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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슬람 테러조직 '보코하람' 지도자, 영상에서 새해 공격 배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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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슬람 테러조직 '보코하람' 지도자, 영상에서 새해 공격 배후 주장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1.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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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람이 2018년 1월 2일 공개한 비디오 영상에 등장한 보코하람 지도자 셰카우의 모습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카노=AFP)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Abubakar Shekau)가 2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발생한 새해 테러 공격의 배후임을 주장했다.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셰카우는 폭력사태가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비디오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 정부의 지하디스트 그룹 궤멸 주장이 힘을 잃고 있다.

셰카우는 북부 나이지리아에서 통용되는 하우사(Hausa) 언어로 된 31분짜리 영상을 통해 "우리는 체력이 아주 좋으며 우리에게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지리아 군대와 경찰, 그리고 우리를 괴롭히려는 자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해도 입힐 수 없으며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마이두구리(Maiduguri), 감보루(Gamboru), 담보아(Damboa)에 공격을 자행했다. 우리가 이 공격들을 전부 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영상에는 크리스마스 날 군사 체크포인트인 몰라이(Molai) 마을에 행해진 공격 장면이 담겨 있었다. 

몰라이 마을은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소재한 마이두구리 도시 외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군부에 따르면 한 시간 만에 군이 압승했다.

찢어진 옷을 입은 보코 하렘 전사들은 낡아빠진 픽업트럭의 뒤에서 총기를 발사하고 있었다.

셰카우의 메시지는 보코 하렘의 공격이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직전에 마이두구리에서 지하디스트가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다. 마이두구리는 이슬람주의 반란의 시초지이다.

지난 12월, 보코 하렘은 나이지리아 군사 호송대를 공격했으며 나이지리아 동북부 마을들의 붐비는 시장으로 자살 폭탄 테러범들을 파견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아다마와(Adamawa) 주의 모스크에서 한 자살 폭탄 테러범이 공격을 자행하면서 최소 50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은 올해 보코하람이 '궤멸되었다'고 발표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개별 공격은 여전히 벌어지고 있으나, 아무리 치안이 좋은 국가라도 단단히 마음먹은 범죄자가 끔찍한 테러 공격을 자행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장황하고 극단적인 비디오 메시지로 유명한 셰카우는 2009년, 창시자인 무함마드 유수프(Muhammad Yusuf)의 사망 이후 보코하람을 승계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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