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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몸값하는 삼인방 토레스-캐롤-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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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몸값하는 삼인방 토레스-캐롤-제코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4.26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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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을 시작으로 25일 제코까지 데뷔골에 성공하며 남은 리그경기 기대감 올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작되면서 지난 '이적시장 최대 대어들'의 전쟁이 벌어질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여기에 찬물을 부은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삼인방이 있었다. 그들의 골폭풍을 기대했던 바와 달리 골가뭄에 시달리며 그들을 기대에 찬 눈빛으로 지켜보던 팬들도 지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리버풀FC에서 첼시로 옮긴 5천만파운드(약 900억원)의 사나이 페르난도 토레스(28).

▲ 지난 주말 웨스트햄전에서 첼시 데뷔골을 성공시킨 페르난도 토레스(출처= 페르난도 토레스 공식 홈페이지)

그는 자신의 최고의 전성기를 리버풀 시절에 맞이하며 이적 후 2007년 EPL리그에서 24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리버풀에서의 첫 데뷔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EURO 2008 우승과 지난 여름에는 월드컵의 우승컵의 영광까지 안으며 승승장구하던 그가 선택한 것은 첼시로의 이적이었다.

하지만, 첼시로 옮긴 토레스는 강한 미드필드진을 포진하며 디디에 드록바(33)를 내세운 힘넘치는 공격 포메이션을 포진한 첼시에 빠른 발과 과감함 슈팅을 내세운 토레스는 심리적 압박감과 익숙하지 못한 팀 전술로 인한 연이은 무득점 행진을 기록하며 얼굴에 그늘이 지고 있었다.

이런 토레스가 무거운 짐을 덜어놓은 것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웨스트햄을 상대로 첼시 데뷔 첫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일조해 골가뭄 해갈을 위한 골행진에 박차를 가했다.

화려한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만들어준 두번 째 주인공은 뉴캐슬의 앤디 캐롤(22)로 그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첼시행으로 대체재 선택을 받아 이적했지만 그 역시 이번 시즌 내내 0골을 기록하며 그의 경기력에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영국인 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3500만파운드(원화 약 630억원)를 주고 데려왔으나 그 역시 몸값을 제대로 못한다는 비난에 시달리다 토레스보다 빠른 지난11일(현지시각) EPL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데뷔골과 추가골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저조했던 성적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에딘 제코(25)로 25일(현지시각) EPL리그 블랙번 로버스FC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출전하며 시즌 10경기째 첫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3000만 파운드의 가치를 입증시켰다.

제코를 마지막으로 ‘최악의 이적시장’이 될 수 있었던 세 선수는 ‘최고의 대어’임을 입증하며 이들 세 선수들의 득점행진에 남은 EPL 경기의 관전포인트에 변화가 오고 있다.

그들의 답답했던 무득점행진을 비난하며 선발명단에 올리는 것조차 지지하지 않던 팬들은 첼시와 리버풀은 4경기, 맨체스터 시티는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들의 골폭풍 행진을 기대하며 그들의 선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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