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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대다수 부산시민 미세먼지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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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대다수 부산시민 미세먼지에 불안
  • 양태경 기자
  • 승인 2017.12.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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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화 위해 에너지 절약 실천 의향 있어

[KNS뉴스통신=양태경 기자] 최근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시민들은 실시간 ‘미세먼지 주의보’에 귀 기울이며 미세먼지가 미치는 위해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부산소비자 연맹은 시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실태를 살펴보고자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나아가 이를 ‘자원 및 에너지 절약’의 개념과 연계하여 생활 속 ‘자원 및 에너지 절약’ 실천이 곧 미세먼지 저감화의 첫 걸음임을 알리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체 응답자 중 73.9%는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감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시민이 느끼는 불안 정도를 조사한 결과 ‘보통이다’라는 응답을 제외했을 때, ‘조금 불안하다’ 가 41.1%(416명) 및 ‘매우 불안하다’가 32.8%(332명)로 두 응답이 전체 중 73.9% (748명)를 차지하였다. 조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부산시민이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 혔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국 등 국외 유입 미세먼 지’를 선택한 응답자가 48.1%(486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철강·석유 화학·시멘트 등 산업배출’ 16.4%(166명), ‘경유차 배기가스’ 15.7%(15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대기오염 요인들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 역시도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부산시민들은 미세먼지 저감화를 위해 정부·기업·시민단체·개인 ‘모두’ 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저감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주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정부·기업·환경 및 시민단체· 개인) 모두’를 선택한 응답자가 49.2%(497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정부’ 26.3%(266명), ‘기업’ 12.1% (12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의 영역에서 미세먼지 저감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며, 다양한 주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미세먼지 저감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안의 모색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시민들이 ‘자원 및 에너지절약’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였는데, 자원 및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도 움이 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금 도움이 된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47.4% (479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매우 도움이 된다’ 25.4%(257명), ‘보통이다’ 21.9%(22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통해 부산시민들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자원 및 에너지절약을 실천적 해결책으로 인지하 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실천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지자체 및 기업 등이 주도하는 체계적인 집단적 변화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화를 위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의 개발 및 활용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미세먼지 저감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에너지정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친환경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및 활용’이 37.4%(378명)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규제강화’ 21.5%(217명), ‘중국 등 주변국가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 한 관리’ 17.3%(17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다수의 부산시민들은 미세먼지 저감화를 위해 향후 에너지 절 약을 실천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향후 자원 및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조금 의향이 있다’ 가 48.0%(485명)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매우 의향이 있다’ 33.2%(336명), ‘보통이다’ 16.6%(16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을 제외했을 때, 긍정적 응답(조금 의향이 있다 및 매우 의향이 있다)이 81.2%(821명)인 것으로 나타나 많은 부산시민들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향 후 자원 및 에너지절약을 실천할 의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통해 날로 위험성이 더해지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미세먼지로부터 보호·예방하기 위해 자원 및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의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화 정책 혹은 에너지 정책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생활 속 실천이 뒤따르지 못한다면 에너지 절약 실천 행동의 생활화는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자원 및 에너지 절약의 실천의지가 실제 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인 뿐 아니라 지자체, 기업, 소비자단체 등의 노력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양태경 기자 tkyangk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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