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야구 인생 고스란히 담겨
[KNS뉴스통신=박정묵 기자] 최근 국내 최초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사랑탑에 오른 '야신' 김성근 감독이 에세이집을 펴내 화제다. 책 제목은 <김성근이다(다산라이프)>다.
지난 8월 SK 와이번스를 그만두면서 팬들의 곁을 떠났던 야신 김성근. 감독으로는 할 수 없었던 그동안의 못다한 인생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평생 야구밖에 모르고 살았던 그에게 야구는 곧 인생 그 자체다.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명장으로 우뚝 선 그가 전하는 인생 이야기에는 그의 야구 인생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 <김성근이다>에는 감독이기 때문에 무정할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던 가슴속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김재현 선수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다 보는 앞에서 “너, 이따위로 하려면 야구 하지 마라”라고 말했던 일, 박재홍이 감독실을 찾아와 그의 한마디를 듣고 속이 터져 그를 껴안고 울음을 터트린 일, 김광현을 일부러 더 차갑게 질책하고 나서 마음이 아파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일, TV에서 ‘세시봉’을 보고 한 인간으로서 외로움을 느꼈던 일, 딸들이 ‘아버지, 집에 놀러오세요’라고 말하는 사연 등 가슴이 뜨거워지는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박정묵 기자 chungyo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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