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카라카스=AFP) 베네수엘라 정부가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정치사범 8명을 추가로 석방했으나 여론 및 야당에서는 이것이 표면적인 행위에 불과하다는 평이 잇따랐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14년부터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의 독재 및 인권 탄압에 반대하며 그의 퇴임을 요구하는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마두로는 국가 부채 탕감이 불가능할 정도의 '디폴트(Default)' 현상이 임박했음에도 아직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사범을 석방시킨 사건 역시 인권 그룹 및 야당의 혹평을 받았다.
'포로 페널(Foro Penal)'이라는 이름의 인권 단체를 이끄는 알프레도 로메로(Alfredo Romero)는 인터뷰를 통해 "추가 석방된 사람들 수를 합해도 기존에 석방하기로 했던 227명의 인원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44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현 야당 역시 정치사범으로 낙인이 찍혔던 인원들의 석방 소식을 환영하면서도 트위터를 통해 '자유에 대한 억압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쓰러진 정부를 재건하려는 노력이 범죄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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