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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사고로 드러난 드라이비트 문제점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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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사고로 드러난 드라이비트 문제점 관심집중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7.12.22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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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타임라인)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20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제천 화재 사고의 원인이 드라이비트로 알려지면서 드라이비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화재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하소동에 위치한 스포츠센터 건물을 외장재로 드라이비트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을 외벽에 붙인 뒤 석고나 페인트를 덧바른 건축 마감 소재다.

드라이비트의 가격은 대리석이나 벽돌의 3분의 1 수준이며, 단열 성능이 뛰어나 많이 사용되지만 내구성이 약해 작은 충격에도 부서지며 가연성이 커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드라이비트는 3년 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에서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4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을 입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도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문화평론가 한정근 씨는 "드라이비트는 단열 성능이 좋지만 가연성이 커서 화재에 취약한 건축 마감 소재"라며, "가격이 벽돌이나 대리석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 건설 현장에서 많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2015년 수백명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한 의정부 사고 원인으로 드라이비트가 지목됐다"며, "이번 제천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인재라 할 수 있다. 관계 당국의 철저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5년 10월부터 개정된 건축법에 따르면 6층 고층 건축물에는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할 수 없지만, 이전에 만든 건축물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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