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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남영 의원 "경청은 가장 위대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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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남영 의원 "경청은 가장 위대한 경쟁력"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7.12.21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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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허남영 게룡시의원이 인터뷰 진행하고 있다.<사진=권오헌 기자>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정치인이 아니라 봉사자로서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허남영 계룡시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이곳저곳을 살피며 주민들이 불편해 하는 곳을 찾아 민원 해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며, “지역 정치를 시작할 때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섬김의 마음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밝혔다.

이어 “계룡시민과 지역민들의 복리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남은 시간도 그럴 것.”이라며, “의회 본연의 자세, 초심을 잃지 않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남영 의원은 계룡시의회 제12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엑스포 개최가 지난 2016년 8월 승인이 난 후 1년 여가 지나도록 별다른 진척 사항이 보이지 않는다”며 “최홍묵 시장은 엑스포와 관련, 어떤 지침을 내렸는지 그동안의 추진 경과를 본인이 직접 이 자리에서 밝혀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계룡군문화축제와 공동 개최되고 있는 지상군 페스티벌이 육군의 목적·취지 및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내년부터는 민간단체로 이양된다는 소문이 있다"며 “이런 황당하고 참담한 소문에 대해 최 시장은 확실한 사실관계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21일 허남영 계룡시의회 의원과의 임시회를 마치고 의정 활동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정치를 하는 이유와 계기가 있다면.

정치를 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무제한적인 사회에의 기여, 공헌’에 있습니다.

처음 정치 입문 당시에 저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노인요양보호사, 산모신생아 도우미, 장애인활동 보조인)에게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회단체인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수석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었고요.

군 간호장교, 군인인 남편의 아내, 그리고 두 아들의 엄마로서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과 지혜를 크고 작은 봉사활동과 사회활동들을 통하여 사회적 기여라는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좀 더 효율적인 정치란 틀을 찾게 되었습니다.

- 정치와 간호학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지방정치를 시작한 이후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간호가 인간의 몸과 마음을 보다 건강하게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한다면, 정치는 인간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하는 큰 틀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종합적인 수단이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둘 모두 진정성을 기반으로 가치관과 사명감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가치관과 책무에 대한 사명감이 없는 간호나 정치는 절대로 그 본질에 접근할 수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 시민의 행복조건과 정치적 대안을 말한다면.

인간의 행복은 사실 ‘신의 영역’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범위를 좁혀 보면, 계룡시민 모두가 이곳 계룡에서 살고 있는 그 자체가 좋고, 함께 사는 이웃이 좋아 더욱 살기 좋고, 앞으로도 더 좋은 삶이 펼쳐질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일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 가치가 균형 있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고, 시민의 최대 다수가 행복을 느낄 수 있게 의정 활동을 하는 것이 정치적 대안이라고 하겠습니다.

- 계룡시의 당면 현안 3가지와 이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우선 과제는 ‘2020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준비입니다. 이 국제엑스포는 계룡시가 재도약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저는 올바른 방향을 조속히 설정하고 온 시민의 역량을 결집하여 충남도와 함께 빈틈없이 준비하여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계룡시 국제화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주요 사업들에 대한 미래지향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빅픽처’를 마련해야 합니다.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 두계천 종합발전 계획 수립하여 추진하고, 어린이 감성체험관 건립,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청소년 수련관 건립,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국민체육종합관 건립, 노인복지관 건립 등 수많은 사업들에 대한 방향성 수립이 중요합니다. 2030 계룡시 중장기 계획이 시행착오에 의한 예산 낭비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셋째는, 계룡시의 특화된 장점을 잘 살려야 진정한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계룡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3군 본부가 자리하고 있어 국방수도로서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는 거버넌스적 시민운동이 전개돼야 합니다.

핵심 내용은 계룡시를 민관군 소통과 국민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특례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안보체험관, 국가관확립관, 민족정신관, 세계로 미래로관, 청소년 수련관, 각국 국기관 등을 아우르는 컨벤션 센터 같은 가칭 “대한민국 태극기관”을 건립함으로써 전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아마도 ‘2020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와 병행하여 추진되면 보다 효과적인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 그동안 계룡시 발전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그간의 의정활동은 “건강한 이웃 · 함께 웃는 계룡시 건설” 기치 속에서 숨 가쁘게 달려온 것으로 자평합니다.

계룡시의회에 들어와 지난 123회 정례회까지 정례회 8회, 임시회21회 총 29회 회기 운영을 통해 조례안 등 267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중 의원발의 조례안이 49건이며 7건은 본인이 직접 발의했습니다. 특히 저의 의정활동은 ‘계룡시의 미래발전 방향 제시’와 ‘집행부의 업무 혁신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 4대 계룡시의회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소감은.

행정사무감사의 취지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개선 촉구에 있습니다. 감사에 있어 의원들의 소관업무에 대한 미숙함은 앞으로도 개선되어야 할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행정사무감사에 있어 의원의 자세는 첫째도 둘째도 소관업무를 명확하게 숙지해야 하고 업무에 정통해야 하므로 늘 공부하는 자세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을 위한 행정을 집행하는 집행부의 자세를 감사하는 지방의원들은 언제 어디서나 위민정치를 위해 주민대표자로서의 자세와 덕목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너그러움과 관대함, 높은 도덕적 품성, 희생, 정직과 성실, 친절과 온순함, 자신에 대한 엄격함이 습관화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는 이러한 덕목이 저에게서 달아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가겠습니다. 도덕적 청렴성을 바탕으로 일관된 신념으로 밀고 나가겠습니다. 다수의 시민행복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 지역발전도모와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지역 발전과 관련해 명품도시로서 계룡시는 ‘국방수도 계룡의 태극기 도시 이미지화’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한 계룡시 미래비전을 위한 ‘두계천 중심 계룡시 종합발전 전략’ 수립 용역을 제안함으로써 계룡시의 미래성장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2020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엑스포 추진에 다소 지지부진한 집행부에 대하여 ‘국방부와의 공동개최’ 등 복잡하고 다양한 과제 해결을 위한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의 주요 사업은 민생해결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 아이디어를 집행부에 건의하고, 불편한 사항에 대한 해결이 민생과 직접 연관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추구해 왔습니다.

-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대핸 계획은.

저는 지역 주민과의 정기 간담회등를 개최함으로써 시민과의 소통을 주력해 왔습니다. 특히, 실무적으로는 계룡시 국기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안, 계룡시 불용의약품 등의 관리에 관한 조례안 등 입법 발의를 통해 현장의 시민과 함께해 왔습니다.

또한, 계룡시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개정하여 우수 자원봉사자에 대한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여 자원봉사자의 자긍심 고취와 시민의 자원봉사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아울러 의정활동에 있어 3대 동량이 되는 예결산 심사기법, 조례안 입안·심사기법, 행정사무감사 기법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전문기관 교육 이수를 통해 업무 역량 강화 및 의원 전문성 제고에 노력해왔습니다.

- 의정생활을 해오면서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최초 정치인이 되기를 제안 받았을 당시 많은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정치의 정의, 덕목, 방향성에 관하여 늘 자문하고 있습니다.

저는 계룡시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고통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시민의 입장이 저에게 이입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은 제게 늘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시민들의 따뜻한 말씀과 관심은 저에게 강력한 모티브를 주고 있는 가운데, 저는 항상 ‘경청’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경청’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시민들에게 한 말씀.

지역 주민들의 넘치는 사랑에 저는 더욱 적극적인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생업에 바쁘시겠지만 지역의 중요 문제, 혹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안들이 있을 때에는 참여와 기탄없이 의견 제시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우신 사안들은 지역공동체와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논의하면 의외로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언론사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건강한 이웃, 함께 웃는 계룡시 건설’은 우리 시민, 언론, 지자체가 한마음이 됐을 때,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자립, 자조, 협력을 통한 희망연대가 계룡시의 자랑이 되도록 늘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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