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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나라 상조문화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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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나라 상조문화 이대로 좋은가
  • KNS뉴스통신
  • 승인 2017.12.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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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F관리주식회사 배영한 대표이사(전 KB국민은행 기업금융지점장)
BLF관리주식회사 대표이사 배영한

우리나라 고유의 미풍양속 이웃과의 끈끈한 정과 배려를 꼽을 수 있었으나 최근 기계화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점차 그 빛을 잃어 가는 세상에서 우리나라만의 정이 아쉽기만 하다.

특히 요즘 보도되고 있는 상조산업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씁쓸한 감정을 금할 길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왜 이렇게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고 상업화되어 가고만 있는 것일까?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는 사라져 가고 있으며 영리를 목적으로 많은 상조회사들이 세워졌고 상호 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최근 몇 년 사이 100여개의 업체들이 문을 닫았다.

40년 전 일본으로부터 들어 온 상조산업의 규모는 현재 483만 명이 넘는 회원과 4조2천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였고 앞으로 상조산업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업체 간의 경쟁 심화와 상업화로 부실 업체 수가 증가되고 선의의 국민들의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정부도 법적 규제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며 선의의 소비자 피해 예방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이다.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상조 문화를 정립하고 또한 우리 민족의 고유의 미풍양속을 찾고 무심코 지나쳐 온 장례 문화 속의 일제 문화도 청산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국민 스스로도 올바른 장례 문화 세우기에 앞장 서야 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장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먼저 미래의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불입하고 있는 상조 선불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매우 중요하며 여기에 금융기관의 역할을 기대하고 싶다.

상조를 가입한 국민들과 상조회사 사이에 상조 전용 금융상품을 매개로 하는 금융 기관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할 것이다.

금융기관은 자금 집행의 남용을 방지하고 건전하고 아름다운 상조 문화가 정착 하는 일에 감시와 견제자로서 역할과 공정한 자금 운영으로 건전한 상조 문화 정착에 일조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금융상품은 보험과 저축을 포함한 펀드,신탁 상품등 안전성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하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금융기관의 공공성을 볼 때 이제는 두고만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상조 시장이 아니다. 상조회사와 소비자 사이의 정보의 비대칭성과 소비자들의 짧은 의사 결정 시간들이 불공정한 거래를 야기하고 있으므로 공공성을 바탕으로 한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 아름다운 상조 문화 정착을 위해 일조를 해야 할 시기이다.

우선적으로 금융기관은 소비자가 원하는 목적에 맞게 자금을 집행하고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손실을 중간 감시자로서 예방하여야 하고 나아가 보다 효율적인 자금 운영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돈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고 기업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도 중요시 하는 기관으로써 금융기관의 이미지를 고취시켜야 할 것이다.

이제 금융기관의 공익적 역할 확대를 기대해본다.

믿고 맡기고 다양하게 선택해 활용하며 우리나라 국민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금융기관이 되고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친구 같은 금융기관으로 거듭 나아가야 할 것이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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