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하라레=AFP) 최근 축출된 짐바브웨의 전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 (Robert Gabriel Mugabe)가 건강 검진을 위해 싱가포르로 떠났다고 전 대변인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해 군부 개입으로 37년간의 장기 독재 집권 종식되면서 축출당한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람바(Charamba) 대변인은 “무가베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의 목적으로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그는 의사들을 만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싱가포르에 간다”라고 밝혔다.
현 대통령인 에머슨 음난가그와(Emmerson Mnangagwa)의 대변인을 맡은 카람바는 "새 정부가 무가베 전 대통령에게 예를 갖추는 데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전직 대통령을 모욕하거나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지난 11월 14일 군부가 나서면서 음난가그와를 대통령으로 추대했고 무가베 전 대통령이 직접 고른 후계자였던 그의 부인을 지지했던 추종자들은 경쟁에서 밀려났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독립 이후 짐바브웨를 통치해 오면서 탄압을 일삼고 짐바브웨를 경제적 파탄으로 몰고 갔다는 비난을 받는다.
그는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했으며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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