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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왕 시신, 마지막 인사 위해 본국으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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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왕 시신, 마지막 인사 위해 본국으로 돌아와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12.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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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사망한 선왕 미카엘 오브 루마니아의 관 옆에서 종교 의식을 거행하는 모습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부쿠레슈티=AFP) 루마니아의 사랑받는 선왕 미카엘의 시신이 13일(현지시간)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그의 시신은 국장을 통해 안치될 예정이다. 미카엘은 최근 스위스에서 96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세계 제2차 대전 당시의 통치자였던 미카엘의 시신은 13일 오전에 부쿠레슈티에 도착했다.

선왕의 다섯 딸과 루마니아의 공무원들, 정교회 고위 성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근엄한 의식이 공항에서 치러졌다.

제왕의 문장으로 덮인 관은 미카엘 선왕이 태어난 부쿠레슈티 북부의 성으로 옮겨졌다.

부쿠레슈티로는 13일 오후 옮겨져, 16일 국장이 치러질 때까지 왕궁에 모셔질 예정이다.

12월 5일에 별세한 미카엘 선왕은 백혈병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는 지난 3월 병을 선포한 이래 공적인 자리에는 거의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루마니아의 많은 국민에게 존경을 받는 군주였다. 오늘 12월 14~16일 동안 3일 상이 치러지며, 국기는 절반을 내려 조기를 게양하게 된다.

미카엘 선왕의 죽음에 고위 공직자들은 그의 업적에 칭송을 보내고 있다. 미하이 투도세(Mihai Tudose) 수상은 선왕이 '도덕과 품위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독일 호헨졸렌(Hohenzollern) 왕족의 후손인 미카엘 선왕은 1927~1930년, 그리고 1940~1947년 동안 두 번 루마니아를 통치했다. 그는 이온 안토네스쿠(Ion Antonescu) 군 원수를 몰아낸 쿠데타를 주도했으며, 히틀러에 저항하는 서방세계에 협력하도록 루마니아를 이끌었다.

그러나 전후 공산당 정부는 군주제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미카엘 선왕은 강제로 퇴위하고 1947년 12월 이래 망명길에 올랐다.

시민권을 박탈당한 미카엘 선왕은 궁극적으로 스위스에 정착했으며, 비행기 수리공이자 농부로 안락한 삶을 꾸리다 2002년에야 루마니아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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