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선문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과에 재학중인 정성철(24)과 이수진(22) 씨가 3년 동안 1000시간 봉사활동을 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선문대에 입학한 뒤 꾸준히 봉사한 결과, 올해 누적 봉사활동 각자 1000시간을 넘겼다.
대학 측은 지난 달 ‘자원봉사대축제’를 통해 두 학생을 시상했다. 정성철 씨는 충남자원봉사센터장상, 이수진 씨는 아산시장상을 받았다. 특히, 이수진 씨는 봉사 활동 1046시간으로 주목받았다.
이수진 씨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통합준비교실 프로그램 보조를 하면서 봉사활동에 빠졌다. 아이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귀여워서 계속 찾다 보니 다른 봉사로 이어지고 현재에 이르렀다.
이수진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장애 아이들과 함께하는 늘해랑학교’ 봉사이다"며 “저도 모르게 선입견을 갖고 있었나봅니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외부체험은 힘들 거라고요. 하지만 그 날 야외활동은 성공적이었고, 제 편견도 산산이 부서졌어요. 짧지만 강렬했던 그 날 이후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겁게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성철 씨는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봉사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졸업하기 전 채워야 할 점수였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봉사활동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점점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기분이 들었다"며 "상대방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이 일이 매력적이고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선문대는 사회봉사센터를 기점삼아 국내외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캄보디아 정부에게 국제 의료봉사의 공을 인정받아 선문대를 대표해 황선조 총장이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