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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은행, 사이버 절도 사건 은폐 혐의로 방글라데시 은행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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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은행, 사이버 절도 사건 은폐 혐의로 방글라데시 은행 고발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12.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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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1일, 마닐라(Manila) 금융 지구의 RCBC 빌딩과 로고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마닐라=AFP) 필리핀 은행이 작년 8,100만 달러 규모의 사이버 절도에 대한 은폐 혐의로 1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고소했다.

작년 2월 정체불명의 해커들이 뉴욕의 미연방준비은행(US Federal Reserve)에 있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계좌에서 RCBC은행(Rizal Commercial Banking Corp) 마닐라 지점의 계좌로 8천백만 달러를 이체했다.

8,100만 달러는 빠르게 출금돼 마닐라 카지노들을 통해 세탁됐다.

절도 당한 금액 중 오직 소액만 복구에 성공한 방글라데시 측 아마 무힛(A.M.A Muhith) 재무부 장관은 주말 동안 RCBC은행을 “없애버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11일 RCBC은행은 무힛 장관의 발언들이 “극도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RCBC는 성명에서 “작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BB)의 8,100만 달러 자금 절도 사건은 내부 범죄였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은 RCBC 은행을 음해하고 조사 결과 공개를 거부하며 대규모 은폐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은 RCBC 은행에 대한 책임 전가를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작년 “특별 감사”와 해당 사이버 절도 사건의 여파로 RCBC 은행에 21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벌금을 부과했다.

필리핀 당국은 RCBC 은행 지점장에 대해 돈세탁 혐의를 제기했다.

RCBC 측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내부 범죄”가 해당 절도 사건을 가능케 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내부 직원들에게 도둑맞은 걸 왜 우리에게 묻는가? 우리는 사실상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태만에 의한 희생양이다”라고 말했다.

내부 소행이라는 주장에 대해 라지 하싼(Razee Hassan)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부총재는 탈취당한 자금을 출금해준 RCBC 은행의 잘못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RCBC 은행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그들의 중앙은행이 아무 이유 없이 벌금을 부과한 것이 아니다.”라고 AFP에 전했다.

© Agence France-Presse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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