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유지오 기자] 오규석 기장군수가 ‘인사비리’ 혐의로 13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오 군수가 공무원 5급 승진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해 후보 외 인사를 승진시켰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경찰은 당초 기장군청 승진 인원이 16명이었으나 오 군수가 실력행사로 17명으로 늘렸고 후보도 47명에서 49명으로 확대했다고 보고 있다. 또 일일이 점찍어 승진 인원을 정했다고도 보고 있다.
경찰은 오 군수 소환에 앞서 기장군 인사담당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오 군수는 이날 오전 소환에 앞서 경찰청사에서 기자들에게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오 군수는 기자들에게 "인사 담당자가 스스로 찾아와 일 잘하는 사람 추천해 달라기에 그렇게 한 것일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오 군수 소환 시간에 맞춰 피켓 농성을 벌인 전국공무원노조측은 "오 군수의 비리 전횡이 이제서야 드러난 것"이라며 "오 군수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군수는 이날 오후 12시 50분까지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경찰은 사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지오 기자 jrji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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