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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중, 새로운 차원의 여정 시작…진정한 동반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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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중, 새로운 차원의 여정 시작…진정한 동반자 될 것”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7.12.13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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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첫 일정으로 재중 한국인 간담회 연설…“양국 모든 분야 정상 궤도로 회복”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3일) “한중 양국은 새로운 차원의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양국의 이익과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한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여정의 중심에는 지난 25년을 견인해왔고, 다가올 25년을 이끌고 나갈 여러분이 있다”며, “여러분 모두의 지혜와 경험과 힘을 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여정에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는가. 저와 온 국민들도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며, “그래서 취임 직후부터 한중 관계 복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말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중국도 호응해 왔다”며, “한중 양국은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 궤도로 회복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국빈 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양국 국민의 마음이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오랫동안 긴 역사를 함께해 왔다. 중국이 번영할 때 한국도 함께 번역했고, 중국이 쇠퇴할 때 한국도 함께 쇠퇴했다”며, “두 나라는 제국주의에 의한 고난도 함께 겪었고 함께 항일투쟁을 벌이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이다.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갖고 있다”며, “저와 한국인들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아픔을 간직한 많은 분들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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