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낙상으로 인한 노인 입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은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지는 것으로 심각한 신체 손상을 동반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특히 빙판길이 많은 겨울에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을 맞아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준수사항을 안내하고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낙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약 28만 4000명으로 2011년에 비해 16%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2015년 약 12만 4000명으로 2011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낙상으로 입원하는 분율이 가장 높은 계절은 겨울로 다른 계절에 비해 11%p 높게 나타났다. 낙상 입원율(인구 10만 명당)은 연령이 높아질 수록 증가했고 성별로는 여자가 2배 많았다. 노인 낙상 입원환자 중 여자 비율도 74%에 달했다.
2011~2015 65세 이상 낙상 입원환자의 발생장소는 겨울에는 길·간선도로, 주거지 순이었고 겨울 외에는 주거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낙상으로 인한 주요 손상부위는 남자는 외상성뇌손상, 여자는 고관절골절이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빙판길 낙상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으로 ▲길을 나서기 전에 물, 눈, 얼음 등을 확인하고 눈길, 빙판길 이용하지 않기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경사진 도로, 보도블럭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 ▲가급적 장갑을 끼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하기 등을 안내했다.
안전 수칙으로는 ▲규칙적 운동으로 균형감각 키우기 ▲매년 정기적 시력 검사하기 ▲안전한 가정환경 만들기 ▲어지러움·두통 유발 약 있는지 확인 등을 강조했다.
만일 넘어졌을 경우 일어날 수 있을 때는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본 후 일어나고, 일어날 수 없을 때는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김린 기자 gri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