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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조선의 여류작가 송덕봉의 삶과 문학’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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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조선의 여류작가 송덕봉의 삶과 문학’ 학술대회 개최
  • 김필수 기자
  • 승인 2017.12.13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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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계승과 인문학 저변 확대
미암 관련 유물이 전시된 미암박물관 전경<사진=담양군>

[KNS뉴스통신=김필수 기자] 전남 담양군은 오는 15일 오후 2시 담양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사)한국학호남진흥원의 주관으로 ‘조선의 여류작가 송덕봉의 삶과 문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3일 담양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18년 담양지명 천년기념 사업으로 담양의 역사 인물을 재조명하고 전통문화 계승과 인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보물 제260호 미암일기의 저자로 유명한 미암 유희춘(眉巖 柳希春 1513~1577)의 부인이며, 담양을 대표하는 여성학자이자 조선시대 4대 여류작가로 잘 알려진 송덕봉(宋德峰, 1521~1578) 선생의 삶과 문학을 이번 학술대회에서 조명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연구자들의 문헌연구를 통해 분석한 송덕봉 선생의 시(詩)·서간(文)·일기(日記) 등 25편의 글이 갖는 문학사적 가치를 밝히고, 그 수려한 문장을 음미할 수 있다.

또한, 16세기 조선의 시대적 상황 속에 여성지식인으로서 송덕봉이 추구했던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사회적 한계 극복의 보편적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여성 인권운동사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안동교 해동문헌연구소장의 ‘송덕봉의 생애와 시문활동’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부 주제발표에 문희순 교수(충남대)의 ‘16세기 조선의 여성문인과 송덕봉’, 김명주 교수(충남대)의 ‘여성, 저항과 순응 사이에서:조선의 송덕봉과 미국의 에비게일 아담스’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김수희 교수(서울대)의 ‘16세기 한중 여성문인의 비교-송덕봉과 황아를 중심으로’, 기계형 교수(한양대)의 ‘러시아의 여성문인과 송덕봉’, 김영 교수(대구한의대)의 ‘한일 고대 여성문학 비교시론’ 등의 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담양군 관계자는 “담양을 대표하는 조선 여류작가 송덕봉 선생을 재조명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덕봉집을 비롯한 훌륭한 선인들의 유산이 빛을 발하고 나아가 담양지명 천년을 맞이한 군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필수 기자 kps20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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