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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1표 차로 ‘아슬아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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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1표 차로 ‘아슬아슬’ 당선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7.12.13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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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현준 기자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12일 열린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홍' 김성태 의원이 당선됐다. 김 원내대표는 1차 경선에서 108표 중 55표를 득표, 과반을 넘기면서 당락을 결정지었다.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35표를 얻었고 중립지대 한선교 의원은 17표를 득표했다. 1표만 빠졌어도 2차 투표로 가야 했던 아찔한 득표수다. 2차 투표로 갔다면 당선은 불확실 했다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에 한국당에는 아직 친박, 비홍이 건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에서 60명 정도로 추산되는 친박 표가 김성태 의원쪽으로 나뉘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의 표 55표를 분석해 보면 바른정당 복당파 22명과 비박계를 포함해도 최대 40표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검찰 수사 등으로 투표에서 빠진 의원 4명이 친박계이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표플리즘 정책에 나라 살림이 거덜나는 이 엄중한 시기에 제1야당의 사령탑을 맡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 말씀드린다. 더 이상 서민·노동자들에게 포퓰리즘으로 선심성 정책을 남발해선 안 된다"며 "더 이상 자유한국당은 금수저 정당, 기득권 정당, 엘리트주의 정당이 아니라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에 시름하는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길을 위해서는 국민적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는 일에 국민적 눈높이에 맞추는 정당이 되기 위해 뼈를 깎는 혁신과 자성, 반성을 기반으로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는 58년생으로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중, 진주 기계공고를 졸업하고 강남대 법학과 학사, 한양대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 과거 KT에서 근무했으며, 노동조합 간부를 하는 등 노동 운동을 하다가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지난 2008년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3선 국회 의원이며, 지역구는 서울 강서구을이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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