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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반(反) 이스라엘 시위 "부끄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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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반(反) 이스라엘 시위 "부끄러운 일"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12.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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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대변인 스테펜 사이버트(Steffen Seibert)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베를린=AFP)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여파로 독일에서 지난 주말 동안 반유대인 시위가 일어난 것에 대해 독일 정부가 11일(현지시간)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스테펜 사이버트(Steffen Seibert)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지난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반대하는 처지지만 독일 도시 곳곳에서 일어난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대한 '혐오' 시위는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밝혔다.

사이버트 대변인은 "몇몇 시위에서는 반유대 구호를 제창하고,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이스라엘 및 유대인들에 대한 중상모략이 퍼져나갔다.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독일 도시 곳곳에서 유대인에 대한 혐오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표출된 데 대해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이스라엘과 유대인들 전반에 대해 특히 책임감을 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치 치하에서 600만 명의 유대인들이 홀로코스트로 목숨을 잃은 탓이다.

그는 독일 정부가 자유 발언과 집회 시위의 자유라는 헌법상 권리를 보호하고 있으나, 이 자유에는 인종 혐오나 폭력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계속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를린과 뮌헨을 비롯한 독일 도시에서는 지난 주말 동안 반이스라엘 시위가 일었다.

베를린에서는 8일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와 10일 인종적으로 분리된 베를린 내 뉘쾰른 구역 시위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다.

정부 대변인은 앞서 지난 6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의 지위는 오로지 두 국가 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 안에서만 논의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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