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충남 부여 능안골 고분군에서 백제 귀족층 집단묘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부여군과 (재)백제고도문화재단이 시행한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 발굴조사에서 상태가 양호한 백제 시대 귀족층의 집단묘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여 능안골 고분군은 백제 사비도성의 동쪽에 있는 백제 시대 귀족층의 집단묘지로 도성의 동쪽 외곽에 있는 고분군 가운데 하나다.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은 현재 고분공원으로 조성된 고분군의 잔존 분포 범위를 확인하고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다시 현장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총 34기의 고분과 철제관정 3점 등이 확인됐다.
이 중 현장 보존상태가 좋은 횡혈묘(3호 고분), 무덤방과 배수로가 갖춰진 길이 13.5m의 대형 석실묘(14호 고분), 봉토층이 남아있는 석곽묘(31호 고분)의 윤곽이 확인됐으며 이 고분들은 도굴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은 이번 조사로 확인한 34기 고분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가 정밀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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